신태용 감독의 당부 "이강인 한 명 아닌 골고루 응원해달라" [★현장]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5.11 17:35 / 조회 :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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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전 감독이 11일 KPGA 제2회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3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신태용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축구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11일 인천 서구에 위치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대회에 셀럽 자격으로 출전했다. 이날 황재민(33·샴발라골프앤리조트)과 한 조를 이뤄 나선 신태용 전 감독은 버디만 7개를 잡으며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경기 후 신태용 전 감독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신 전 감독은 U-20 대표팀을 향해 응원을 해주고 있는 축구팬들과 언론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신 전 감독은 '2017 FIFA U-20 월드컵'을 불과 7개월여 앞둔 2016년 11월 안익수 감독의 후임으로 20세 이하(U-20) 대표팀(당시 19세 이하) 지휘봉을 잡았다. 그리고 5월 국내서 열린 대회 본선에서 2승1패로 16강에 올랐으나, 포르투갈과의 16강전에서 1-3으로 허무하게 패해 대회를 마감해야 했다.

신태용 전 감독이 이끌던 당시 U-20 대표팀에서는 이승우(21·베로나)와 백승호(22·지로나)가 핵심 멤버였다. 이번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에서는 이강인(18·발렌시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이 경험했던 바를 솔직하게 말했다. 신태용 전 감독은 "축구 팬들이나 미디어에서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준다는 것은 힘이 된다. 이는 이강인에게, 대표팀에게 힘이 될 것이다. 하지만 한 선수에게 포커스가 집중된다면 다른 선수들이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축구는 '원 팀'이다. 어느 감독이나 강조하는 이야기다. 어느 한 선수에 포커스에 맞춰 팀을 끌고 가면 팀 사기가 저하될 수 있다. 선수들 골고루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 한 명으로 축구할 수 없다. 11명 선수가 하나가 되어야 정정용 감독도 팀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모든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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