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법 in 로스트정글' 에너자이저 박우진도 기 빨린 '역대급 표류기'[종합]

목동=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5.10 17:24 / 조회 :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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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비식스 박우진 /사진=스타뉴스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이 에너자이저 박우진도 기 빨린 '역대급 표류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홀에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조용재 PD, 정찬성, 현우, 엄현경,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은 정글 42번째 시즌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원시림을 품고 있는 태초의 땅 태국에서 병만족의 치열한 정글 생존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병만족은 '표류'라는 테마를 내세워 전반부에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을, 후반부에는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아일랜드' 타이틀로 생존기를 펼친다.

선발대로는 김병만,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박우진, 미나, 후발대로는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비아이, 예리가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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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현우, 엄현경,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 걸그룹 구구단 미나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번 방송이 입봉작인 조용재 PD는 "이번 시즌을 맡으면서 주안점으로 둔 건, 박정철 외에 나머지 멤버들이 정글에 처음 가보게 됐는데 좌충우돌 부딪히는 부분에서 에피소드가 생겼다"며 "끈끈한 게 많이 생겼고 그런 걸 많이 보여드릴 것"이라며 "정글이 매 시즌 힘들었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특히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가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조 PD는 예상 외의 활약 멤버로 "다 의외였다. 미팅 때 보지 못했던 매력을 보여줬다"며 "다들 힘들다는 얘기를 해서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만히 있기만 해도 모기의 습격을 받았다. 뗏목으로 표류 현장에서 탈출하는 과정을 담았다. 에피소드가 굉장히 많다"고 예고했다. 42번째 시즌으로서 이번 시즌에서 보여줄 차이점은 무엇일까. 조 PD는 "밀림과 바다가 이어진 곳에서 다른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장소를 선택했다. 뗏목을 타고 족장님이 다른 부분으로 넘어가서 후반전을 보여주는 콘셉트"라고 설명했다.

현우는 "예능을 안 하더라도 가진 말아야지 생각했던 프로그램이 '정글의 법칙'이었다. 가기 전에 긴장해서 배탈이 날까봐 약을 엄청 많이 챙겨갔다. 하지만 약이 하나도 필요 없더라. 뭘 먹어야 소화시키지 않겠느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벌레도 엄청 많았고 혹독한 환경이었다. 어떤 준비물도 소용이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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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아이콘 비아이, 걸그룹 레드벨벳 예리, 배우 이열음, 송원석이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진행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번 정글에서는 현우가 더위를 먹고 쓰러지기도 했다. 현우는 "당시 배도 고프고 많이 지쳐있었다. 먹을 걸 찾아 헤매다가 멤버들을 만나러 들어갔는데 너무 어지러웠다. 엄현경, 정찬성이 말하는 게 느리게 들리더라. 영환가 싶었다"며 "잠깐 앉은 것 같았는데 구석에서 누워있더라. 시간이 붕 떠 있었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에 조 PD는 "온도계가 터진 적이 있었다. 건기가 계속 되다 보니 그런 일이 생겼던 것 같다"고 상황을 언급했다.

엄현경은 "나 또한 하지 말아야겠다 생각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말해줬다. 하지만 첫 날부터 너무 힘들어서 나를 보내려고 동료들이 한 말에 낚였다고 느꼈다"며 "칼을 가져갔는데 먹을 게 없어서 쓰질 못했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다른 시즌에서는 게, 생선을 잡아먹던데 우리는 먹을 게 정말 없었다"고 덧붙였다.

박우진은 "가기 전에 힘들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힘들었다. 배고픔도 그 이상이었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재미도 있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워너원 멤버로부터 받았던 조언으로는 "(하)성운 형이 '캐리어에 있는 것 다 빼고 자신감만 챙겨가면 된다'고 말해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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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이비식스 박우진 /사진=SBS


평소 남다른 열정으로 '에너자이저'로 불렸던 박우진은 정글 생활 중 가장 기가 빨렸던 순간을 묻자 "배를 끌 때, 등산을 했을 때, 배를 탔을 때 다 기가 빨렸다. 정글에서 기가 모두 빨린 것 같았다"고 답했다. 정글에 보내길 추천하는 에이비식스 멤버로는 "이대휘 군이 간다면 재미있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우진은 가장 고마웠던 멤버로 "우리 중 아무도 할 수 없었던 코코넛 열매 따기를 (정)찬성이 형이 따줘서 너무 고마웠다"고 전하기도 했다.

미나는 "바다가 펼쳐질 줄 알고 래쉬가드, 전등을 챙겨갔는데 잠수를 할 일이 전혀 없었다"며 "맹그로브 숲이라 모기가 정말 많았는데 모기 스프레이를 많이 쓰게 됐다. 정말 재미있었던 '여행'이었다"며 '웃픈' 정글 체험 후기를 전했다.

"나는 정글에 가서 잃었다"고 남다르게 말문을 연 송원석은 "내가 자신감이 많았던 사람이었는데 건강 등을 포함해 많은 걸 잃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박우진이 속한 그룹 이름이 워너원이었는데, 내가 속한 배우 그룹 이름이 '원오원'이다. 곽시양이 먼저 정글에 다녀왔는데 나는 많은 걸 잃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열음은 "김병만 족장님이 내가 무능력하다고 생각했을 때 많이 끌어올려줬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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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비아이는 아이콘 멤버들로부터 받았던 조언으로 "'너는 뭘 할 수 있는 게 없을 거다'라고 말해줬다"며 "뭘 챙겨가기 보다 나 자체가 쓸모가 없어진 것 같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보다 넓은 대지와 숲을 보고 싶어 출연하게 됐는데, 정말 드넓은 대지와 숲을 보게 됐다"며 "음식의 소중함을 알게 돼서 정글에 다녀온 후에는 5kg이 쪘다"고 의외의 후유증을 언급했다.

예리는 "의지를 불태우고 갔는데, 내 몸이 정말 쓸모가 없더라"고 후기를 전하며 "팀원이 없이 나 혼자 그 곳에 5분만 있었더라도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며 "지금도 같이 갔던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법 in 로스트정글'은 1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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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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