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이어 최종훈 구속..이제 승리 향하는 영장심사[종합][★FOCUS]

최종훈 두번째 구속..승리도 구속영장 청구, 결과 주목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5.10 07:20 / 조회 :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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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훈(왼쪽부터), 승리, 정준영 /사진=스타뉴스, 뉴스1


집단 성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이 결국 구속됐다. 불법 영상물 공유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카카오톡 대화방' 연예인 멤버 중에선 가수 정준영(30)에 이어 두 번째로 철장 신세를 지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검찰은 해당 대화방에 있던 그룹 빅뱅 출신 승리(29·이승현)에 대해서도 성매매,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황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 준강간) 혐의를 받은 최종훈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종훈 등은 앞서 구속 기소된 정준영 등과 함께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에서, 2016년 3월 대구에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번 집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피해자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정준영도 구속 상태에서 관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영에 이어 최종훈도 결국 구속을 면치 못한 가운데, 대중의 시선은 승리의 구속 여부에 쏠리고 있다.

검찰은 지난 9일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당초 승리에게 적용된 혐의는 3개였으나, 성매매 혐의가 추가되면서 4개로 늘어났다.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는 명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구속영장 신청 단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등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필리핀 파티에 참석한 여성들에게 성매매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유 전 대표도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 등 일부 혐의에 대해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들은 클럽 '버닝썬' 자금 수억원을 유리홀딩스 등에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버닝썬' 자금 횡령 금액은 약 2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횡령 금액이 승리와 유 전 대표가 공동 운영했던 주점 '몽키뮤지엄' 컨설팅료와 '버닝썬' 임대료 상승분 등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버닝썬' 수사에 착수한 이후 승리를 17회나 불러 조사했다. 구속영장 신청까지 당초 예상보다 수사가 길어졌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보강 조사에 주력해 승리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수집했다. 경찰이 마침내 구속영장을 신청한 만큼, 수사에 상당한 진척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과연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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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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