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를 쓰고 아약스전을 소화한 베르통언. /AFPBBNews=뉴스1 |
베르통언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위치한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3-2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차전서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던 베르통언은 이날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교체 없이 마쳤다.
지난 1일 1차전서 0-1로 졌던 토트넘은 종합 점수 3-3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원정 다득점 원칙에 힘입어 결승에 올랐다. 오는 6월 2일 리버풀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게 된다.
하지만, 토트넘에게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는 "베르통언이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벨기에 한 방송국 직원이 버스에 올라타는 베르통언의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오른발을 보호하는 장비를 착용했다고도 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베르통언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어떤 과정에서 다쳤는지도 불분명하다. 경기 종료 직후 1시간 정도 되는 축하 행사에서 부상을 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네덜란드 원정에는 동행했지만, 경기를 치르지 않은 공격수 해리 케인(26)과 베르통언이 유이하게 인터뷰 구역을 통과하지 않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