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매매→최종훈 유치장→정준영 공판[스타이슈]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5.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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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종훈, 승리, 정준영 /사진=뉴스1,스타뉴스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출신 가수 승리(29, 이승현),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 가수 정준영(30) 등 이른바 불법 촬영물 유포 파문으로 얼룩진 '단톡방' 멤버들의 행보가 다시금 시선을 모으고 있다. 승리는 경찰의 구속영장 발부와 함께 성매매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고, 최종훈은 집단 성폭행 혐의와 관련한 영장 실질심사를 통해 유치장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게 됐다. 이미 구속된 정준영의 경우 오는 10일 공판준비기일이 열린다.

승리, 최종훈, 정준영은 버닝썬 사태가 터진 이후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고 공유한 '단톡방' 멤버로 알려지며 충격을 빠트리게 했다. 이후 3명 모두 각각 수많은 혐의에 휩싸이며 연예계 은퇴는 물론 수차례 경찰 조사로까지 이어졌다.


먼저 버닝썬 전 사내이사이자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됐던 승리는 성 매매 알선 및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 등이 적용되며 구속의 기로에 서게 됐다.

경찰은 승리와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에 대해 성매매 알선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후 경찰은 9일 브리핑을 통해 승리의 성 매매 혐의까지 추가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가 지난 2015년 말 일본인 투자자들에 대한 접대 당시 서울 모처 호텔에서 2박 3일 동안 숙박을 하고 성매매가 이뤄진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승리는 당시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 접대 여성을 불러 유흥을 제공하고 본인 역시 성매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 내용에는 성매매 알선뿐만 아니라 성매매 혐의도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종훈은 9일 집단 성폭행 혐의와 관련, 법원에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최종훈과 연예기획사 직원 A씨, 회사원 B씨 등 3명은 정준영 등과 지난 2016년 1월 강원 홍천군 리조트 여행에서, 2016년 3월 대구 한 호텔에서 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은정)는 지난 7일 성폭력 처벌법 상 특수 준강간 등 혐의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종훈은 이날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모습을 드러내 취재진 앞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건물 안으로 들어갔고 이후 2시간 40분 정도가 지난 12시 50분께 포승줄이 묶인 채 심사를 마치고 건물에 나왔다. 최종훈은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겼다.

한편 정준영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9부 심리로 진행된다.

이번 사건의 공소장은 지난 16일 접수가 됐으며 접수된 지 3일 만에 공판준비기일이 잡혔다. 공판준비기일은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의 입장을 토대로 향후 유무죄 입증 계획을 정리하는 자리로, 피고인 본인이 법정에 나올 의무는 없다.

정준영은 지난 2015년 승리 등과 함께 참여하는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를 한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준영은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정준영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정준영이 이번 공판준비기일에 나오게 될 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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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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