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제구' 유희관, 6⅔이닝 2실점 QS... 불펜이 승리 날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0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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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유희관.



두산 베어스 '느림의 미학' 유희관(33)이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뽐냈다. 특유의 제구를 앞세워 KIA 타선을 잠재웠다. 하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유희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기록했다. 앞선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불펜이 동점을 만들며 승패 없음이 됐다.


올 시즌 유희관은 7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63을 만들고 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는 중. 이날 KIA를 상대로 시즌 8번째 등판에 나섰다.

지난 4월 19일 KIA전에 한 차례 등판했다. 5이닝 4실점(2자책)으로 승패는 없었다. 이번에는 더 좋은 투구를 뽐냈다. 1회와 2회 살짝 주춤했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 전부 삼자범퇴였다. 6회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7회 2사까지 막아내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다만, 이어 올라온 박치국이 동점을 허용했고, 유희관의 실점도 올라갔다.

1회초 이명기에게 2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내줬고, 김선빈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루가 됐다. 안치홍을 투수 땅볼로, 최형우를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초에는 김주찬을 3루 땅볼로 막은 후, 이창진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다. 황대인 타석에서 3루 도루를 시도한 이창진을 포수 박세혁이 저격하며 주자가 사라졌다. 황대인을 1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3회초 들어서는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한승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이명기를 유격수 땅볼로 잠재우며 이닝을 끝냈다.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4회초 역시 김선빈-안치홍-최형우를 3루 땅볼-1루 파울플라이-3루 파울플라이로 막았다. 5회초도 김주찬-이창진-황대인을 중견수 뜬공-삼진-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초에는 박찬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다. 한승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이명기를 볼넷으로 보냈다. 이어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스코어 2-1이 됐다. 안치홍과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초 수비에서는 김주찬을 유격수 땅볼로, 이창진을 2루 땅볼로 잡았다. 다음 황대인에게 유격수 우측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2사 1루. 여기서 두산 벤치가 움직였다. 다음 박찬호 타석에서 유희관을 내리고 박치국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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