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까지 호투→4회 실점... KIA 강이준, 데뷔전 3⅓이닝 2실점 패전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5.07 19:51 / 조회 :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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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강이준.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우완 강이준(21)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썩 좋지는 못했다. 그래도 희망을 보여준 투구였다.

강이준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강이준은 이날이 1군 데뷔전이었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KIA에 지명됐다. 퓨처스에서 꾸준히 선발로 활약하며 기회를 기다렸고,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기훈(19)이 부진하면서 선발에 구멍이 생겼고, 강이준이 기회를 얻었다.

1군 첫 등판임을 감안하면 아주 나쁜 투구는 아니었다. 140km 초반의 속구에 변화구를 더하며 두산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특히 3회까지는 큰 위기 없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다만 4회가 아쉬웠다. 연속 안타에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허용했고, 이후 실점까지 나왔다. 강이준의 1군 데뷔전은 조기 강판이었다. 그래도 이날 강이준은 1군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였다. 어마어마한 강속구는 아니었지만, 구위는 있었다.

1회말 허경민을 1루수 뜬공으로,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다음 박건우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고, 김재환 타석에서 도루를 허용했다. 이때 포수 한승택의 송구 실책이 겹지면서 주자가 3루까지 갔다. 2사 3루. 하지만 김재환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김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박세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오재일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류지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수비에서는 국해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후, 허경민을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날카로운 타구였지만, 3루수 박찬호가 몸을 던져 낚아챘다. 페르난데스를 1루 땅볼로 막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박건우에게 좌전안타, 김재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고, 김재호에게 몸에 맞는 공을 기록했다. 무사 만루 위기. 박세혁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고, 타자 주자만 아웃됐다. 주자들 진루하며 스코어 0-1. 병살도 가능해 보였지만, 1루수 황대인이 공을 몸으로 막아낸 후 잡으면서 병살은 어려웠다.

다음 오재일에게 볼카운트 3-0으로 몰렸고, 자동 고의4구로 보냈다. 다시 1사 만루 위기. 결국 강이준은 여기까지였다. 투수코치가 새 공을 받아들고 마운드에 올라왔고, 강이준을 내렸다. 두 번째 투수로 이준영이 올라왔다. 이준영이 승계주자 실점을 기록해 강이준의 최종 실점이 올라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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