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홈즈' 제작진X김숙·박나래가 밝힌 #화제성 #부동산홍보 #티키타카[종합]

상암=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5.03 13:54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MBC


'구해줘 홈즈' 제작진과 MC 김숙, 박나래가 출연진의 티키타카 자랑과 함께 인기 요인을 분석하며 홍보 의혹, 집값 상승, 보안 문제에 대해 오해를 불식시켰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이하 '구해줘 홈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윤화 PD, 이경원 PD, 박나래, 김숙이 참석했다.


'구해줘 홈즈'는 연예인 코디 군단이 의뢰인 대신 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 박나래 팀장과 함께 장동민과 박경이 복(福)팀, 김숙 팀장과 함께 김광규, 노홍철이 덕(德)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다양한 사연의 의뢰인을 위해 맞춤형 집을 찾아주는 과정에서 각양각색의 집을 구경하는 재미와, 연예인 코디의 입담으로 웃음을 준다.

image
/사진=MBC



이윤화 PD는 '구해줘 홈즈'가 정식 론칭 후 5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점에 대해 "프로그램을 처음 기획했을 때만 해도 판타지적인 집을 소개할 줄은 몰랐다. 우리가 부동산에 문의를 하면 볼 수 있는 매물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 의구심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이 돈으로 저 동네를 볼 수 있구나' 하면서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 젊은 2049세대가 많이 봐주신다더라. 우리가 현실적으로 전세나 월세를 볼 수 있게 됐다. 출연진이 진정성 있는 멘트를 해주기도 한다. 실제 반지하, 쪽방살이 등 다양한 주거형태를 김숙, 박나래가 경험해줘서 그런 말을 해주고 인기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로 이윤화 PD는 "작년까지 내가 월세를 살고 있었다.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인지 몰랐다가 집 다운 집을 찾아보자 생각했다. 회사 근처로 알아보다가 아파트 외에는 실질적인 정보를 들을 수가 없었다"며 "그런 감에 대해 보여주는 방송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제 의뢰인을 통해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현실과 동떨어진 프로그램이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구해줘 홈즈'는 파일럿 방송 때 한 평 정도에 누울 공간만 겨우 갖춘 '조각 케이크 집'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선 "타이틀을 세게 주고자 설정하고 본 집이었다. 어떤 분은 편하게 생활하고 계시더라. 젊었을 때 깔끔한 집을 선호하는데 돈을 아껴서 이런 집도 살아볼 수 있겠다고 소개한 것이다. 욕하신 분들도 있지만 새로운 정보를 줄 수도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28일 방송분에서는 의뢰인이 선택한 '아치형 하우스'가 부동산 업계에서 홍보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분양 홍보에 대한 의문점 제기에 대해선 "광고나 홍보를 위한 방송이 아니다. 웃돈을 받고 매물을 소개하는 집은 하나도 없다"며 "제작진 기준으로 포인트가 있는 집을 소개하고 있다. 출연진이 미리 보고 '갈 만하다' 싶은 집들을 찾아간다. 방송 이후 홍보의 장으로 아시더라. 소개되는 집을 찾다 보니 공실이 많아졌던 것이다. 실질적인 정보를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image
/사진=MBC


김숙, 박나래, 노홍철, 장동민, 김광규, 박경과 함께 매주 달라지는 출연진의 섭외 과정으로는 "팀장님들과 각각 케미가 맞는 분들로 계속 섭외를 하고 있다. 의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두 분이 마당발이셔서 기존 케미가 있는 분들도 선보이고 있다. 양세형씨와 박나래씨가 신혼집을 선보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경원 PD는 "이번 주 의뢰인은 다둥이 엄마다. 그래서 강원도 주민 출신의 배우 등 사연에 맞는 게스트를 섭외한다"며 "예능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재미있게 보여주려고 한다. 그런 부분을 생각하며 섭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개인집을 소개하면서 보안상의 문제점을 제기하자 "의뢰인께서 이사하려고 고민하는 집은 주변 동선에 대해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 공실, 샘플 하우스 같은 경우에는 예쁜 그림 위주로 노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상가가 있는데 1층에 유명한 식당이 있으면 편집해서 보여주는 식으로 하고 있다. 그림에 대한 욕심 보다는 정보를 드라이하게 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구해줘 홈즈'가 매주 다른 동네의 집을 소개하며 결국 집값 상승에 일조하는 게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박나래는 "우리가 집을 보면서 장점도 많이 담지만 단점도 많이 담는다"며 "우리가 보너스를 받고 집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다. 비하하는 것도 없고 냉정하게 의견을 준다.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소비자라면 집값이 오른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경원 PD는 "생각보다 시청자들이 똑똑하셔서 이런 것에 휘둘리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image
/사진=MBC


박나래도 '구해줘 홈즈'의 인기 요인에 대해 "요즘에는 내가 당장 이사할 수 있을 집을 보게되는 것 같다. 살았을 때 느끼는 불편함, 민낯까지도 보여주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우리 프로그램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나도 정말 많은 집에 살아봤다. 45만 원만 내고 보증급 없는 집에도 살아봤고, 1000만 원에 25만 원 월세도 살아봤다"며 "다행히도 MBC의 자식으로 태어나서 집을 조금씩 넓혀갔다. 주변 친구들의 집도 봐주면서 시세를 알아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숙은 "박나래가 지금 35살인데 17살부터 자취를 해서 18년째 자취를 하고 있다"며 "나는 20살부터 다양한 집을 살아봤다. 서울부터 경기권, 부산, 제주도도 살아봤다"고 오랜 자취 경험을 자랑했다.

이어 "주변 사람들 집 구하는 걸 실제로 같이 다니기도 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집을 보는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 업자 처럼 알고 있다"며 "'구해줘 홈즈'는 내가 하면서도 재미있다. 인생 프로다. 남의 집 보는 게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집에 대해서는 어떤 멤버 보다도 조언을 잘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MC로서 자부심을 보였다.

'구해줘 홈즈'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