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진상조사단 "윤지오, 장자연 진술 믿기 어려워"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5.0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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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SBS '8뉴스'가 고(故) 장자연의 동료인 배우 윤지오의 '장자연 리스트' 관련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내용을 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윤지오가 캐나다로 돌아간 지 일주일이 지난 가운데,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윤지오의 일부 진술이 믿기 어렵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지오는 앞서 자신의 책에서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40~50명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리스트에 있던 언론인 3명과 국회의원 1명의 이름을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에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SBS 취재진에 "윤지오의 진술 상당 부분을 믿기 어렵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장자연 문건을 본 걸로 추정되는 인물을 문건 작성에 개입한 매니저 유 모 씨, 장자연의 유가족, 윤지오로 인지하고 있는 가운데, 문건을 더 자세히 본 2명의 진술은 대부분 일치했지만, 윤지오는 문건성 내용과 관련해 전혀 다른 내용을 말하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조사단 관계자는 특히 윤지오는 리스트와 관련해 과거에는 진술을 안하다 최근 수십 명의 이름이 있는 리스트를 봤다고 진술했지만, 나머지 2명은 리스트를 보지 못 했다는 입장이었다고 밝혔다.


또 관계자에 따르면 윤지오는 문건 속에 특정 정치인 이름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끝내 윤지오는 정확한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조사 과정에서 윤지오가 언급한 정치인 사진을 보여주자 아닌 것 같다고 말했고, 윤지오의 요청에 따라 과거 사진까지 찾아 보여줬지만 역시 아니라고 말했다는 것.

관계자는 "특정 팀원이 윤씨의 진술이 신빙성 있다는 듯 언론에 이야기 해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사단은 오는 8일 장자연이 약물을 이용해 성폭행 당했다는 윤지오의 주장 등에 대해 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검찰 과거사위에 최종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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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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