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구속 후 첫 조사 마쳐..경찰 "혐의 계속 부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4.28 20:17 / 조회 : 5940
  • 글자크기조절
image
/사진=스타뉴스


경찰이 마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을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마쳤다. 박유천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8일 오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박유천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마약수사대 관계자는 이날 스타뉴스에 "오늘(28일) 조사는 다 끝났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을 하고 있다. 변호사가 내일(29일) 다시 조사를 받고 싶다고 해서 일단 조사를 마쳤다"고 말했다.

박유천에게 마약을 권유받았다고 진술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대질신문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가능성만 열어놓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였던 황하나와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박유천은 앞서 혐의를 계속 부인해왔다. 최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류 반응 정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지만, 여전히 혐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황하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박유천이 올해 초 서울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입금하고,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과정이 담긴 CCTV 영상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박유천이 특정 장소에 마약을 두고 가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황하나를 불러 대질신문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과거 연인 사이였던 박유천과 황하나는 지난 2017년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밝혔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기자 프로필
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