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도 에이스 몫 하지 못한 KIA, 젊은 선수들에 기대해야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4.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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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 /사진=OSEN
KIA 타이거즈는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8로 패하며 지난 1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9연패를 당했습니다. 팀은 8승1무18패로 최하위입니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지난 17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타구에 팔을 맞고 교체된 양현종이 선발 등판했습니다. 양현종은 큰 부상이 아닌 단순 타박상이었고 9일 만에 등판했습니다.


연패를 끊기 위해 나선 양현종은 키움을 상대로 4⅓이닝 8피안타 5탈삼진 5사사구 8실점(7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불펜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실점없이 막았지만 양현종의 실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양현종은 이날 직구 최고 시속 148km를 기록했지만, 제구가 좋지 않아 5사사구를 허용했습니다. 양현종의 올 시즌 기록은 6경기에서 무승 5패 평균자책점 8.01입니다.

양현종은 최근 3시즌 동안 키움을 상대로 11경기에 등판, 6승 1패, 평균자책점 2.39로 강했습니다. 작년에는 2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할 정도로 막강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양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4⅓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팀은 탈락했습니다.


이날 키움 선발 이승호는 6이닝 2실점, 시즌 5번째 퀄리티 스타트로 시즌 2승을 챙겼습니다. 이승호의 프로 첫 소속팀은 바로 KIA였습니다. 2017 신인 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KIA에 입단한 이승호는 트레이드(이승호, 손동욱↔김세현, 유재신)로 팀을 옮겼습니다.

KIA 이적 당시 부진했던 김세현은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는 부진합니다. 반면 이승호는 올 시즌 선발투수진에 포함돼 6경기 중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공동 2위),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5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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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승호. /사진=OSEN
27일 양팀의 경기에서 KIA 선발은 월랜드(2승2패 평균자책점 5.93)이고 키움의 선발은 브리검(2승1패 평균자책점 4.12)이 나섭니다.

키움은 ‘홈런왕’ 박병호가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7-6으로 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배영수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쐐기 투런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팀은 9-6으로 이겨 선두 두산에 2연승했습니다.

박병호는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하면서 0.293이던 타율을 0.313로 끌어올리고 26일 경기서는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타율은 3할2푼1리로 상승했습니다.

KIA는 9연패 동안 매 경기 8실점 이상씩을 내줘 이기기 힘든 경기를 벌였습니다. 이날 KIA 타선은 14안타 2볼넷으로 안타 수는 키움(8개)보다 많았지만 팀 득점권 타율 9위(0.246)의 집중력 약한 플레이가 이어졌습니다.

KIA 타선은 주전타자 가운데 이범호(38), 김주찬(38), 최형우(36), 나지완(34) 등 노장들의 활약이 예전만 못합니다. 4번타자 최형우는 타율 2할4푼7리 3홈런 20타점으로 최근 나아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시즌 초반 부진은 심각했습니다. 이범호는 타율 2할6푼3리 1홈런 3타점이고 김주찬은 2할2푼2리 6타점, 나지완은 2할4푼5리 3홈런 7타점입니다.

젊은 선수 박찬호(24·3할5푼4리 1홈런 25타점), 이창진(28·3할3푼3리 1홈런 8타점), 한승택(25·3할8리 2홈런 12타점) 등에게 기대를 거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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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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