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PD "박원순 시장, 방송 후 '고맙다'고 전화 와"

여의도=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4.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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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PD /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이창수 PD가 설 특집 방송 후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수 PD, 전현무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당나귀 귀'는 지난 2월 설 특집으로 먼저 방송돼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복 셰프, 개그맨 김준호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 PD는 "파일럿 방송이 나가고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 박원순 시장이었다. '방송 보고 뭔가 생긴 게 아닌가. 큰일 났다'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고맙고 재밌게 봤다'며 '이 프로그램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것들을 알게 됐다'고 하시더라"고 후일담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로그램의 취지 기획 의도를 잘 관통했다고 생각해 기뻤다"고 말했다.


이 PD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고마움도 드러냈다. 그는 "박원순 시장님은 약간의 희생을 하신 거다. 섭외 때 많은 보스들의 인터뷰를 했는데 대부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시장님을 만났을 때 '이건 시장님을 흉보려는 방송이다'라고 기획 의도를 섭외했다. 그러니 시장님이 '재밌겠다. 들어보고 싶다'고 하셨다. 앞으로도 그런 열린 자세가 있는 보스들을 섭외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일정이 바쁘셔서 또 모시지 못했지만 기회가 되면 변화된 모습을 다시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며 재출연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당나귀 귀'는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보스들이 일터와 일상 속 리얼한 생활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역지사지·자아성찰 예능프로그램이다. 28일 오후 5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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