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전현무 "'해피선데이' 후속, 독이 든 성배..부담감 多"

여의도=공미나 기자 / 입력 : 2019.04.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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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사진제공=KBS


방송인 전현무가 '해피선데이' 후속을 '독이 든 성배'와 같다고 표현했다.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창수 PD, 전현무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설 특집 파일럿으로 시청자들을 처음 찾은 '당나귀 귀'는 일요일 오후 5시 시간대에 편성돼 다시 돌아왔다. 이는 14년간 KBS 간판 예능 '해피선데이'가 지켜온 시간대다.

'해피선데이-1박 2일'이 '정준영 사태'로 제작이 중단됨에 따라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해피선데이' 이름을 떼고 오후 6시 20분에 편성, '당나귀 귀'는 오후 5시를 맡게 됐다.

긴 시간 사랑받은 '해피선데이' 자리를 이어받는 것에는 분명한 부담감이 존재할 터. 이에 대해 전현무는 "잘 나가던 프로그램 후속은 독이 든 성배"라고 표현하며 "'무한도전' 후속으로 MBC 프로그램을 맡았다가 폭삭 망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존 '해피선데이'의 시청률을 따라가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주말은 KBS가 잘 나오던 시간대다. 어느 정도 명맥을 이어갈 수 있는 정도로 시청률이 나와야 한다는 각오"라고 의지를 다졌다.

전현무는 "아나운서 시절 KBS에서 '남자의 자격'을 해본 적이 있다. 이 시간대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다. 제작진과 잘 소통해 영혼을 담아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당나귀 귀'는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보스들이 일터와 일상 속 리얼한 생활을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역지사지·자아성찰 예능프로그램이다. 28일 오후 5시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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