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아솔과 격렬 스파링' 김태인 "프로 2번째 경기는 화끈하게"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9.04.26 12:28 / 조회 : 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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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환(왼쪽)-김태인. /사진=로드FC

아마추어 복싱 15전 15승. MMA 전향. 그리고 4년의 기다림 끝에 얻은 데뷔전 TKO승. '김해 대통령' 김태인(26·로드짐 강남MMA)의 운동 인생을 간략히 설명해주는 커리어다.


데뷔전에서 김태인은 인상적인 실력을 보여줬다. 그럼에도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아쉬움 뿐이었다. "내 실력의 30%도 보여주지 못했다. 너무 흥분해 데뷔전을 망쳐버렸다"며 고개를 떨굴 뿐이었다.

데뷔전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김태인은 프로 무대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다.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053 제주에서 '강철뭉치' 임동환(24·팀 스트롱울프)과 대결한다.

임동환은 김태인보다 전적이 좋고, 경험도 많은 선수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김태인도 "임동환 선수를 어려운 상대라고 생각한다. 힘도 좋고, 경험도 나보다 많은 상대"라며 경계했다.


김태인을 가르치는 박창세 감독 역시 "지난 시합에서는 모든 게 다 안 됐다. 원래 실력의 30%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합에서 안 됐던 것을 보완하고 있다. 최대한 단점을 보완하겠다. (임동환 선수는) 예전부터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모든 면이 고르다. MMA 선수로서 좋은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번 경기를 위해 김태인은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ROAD FC 100만불 토너먼트 '끝판왕' 권아솔, 'ROAD FC 밴텀급 전 챔피언' 이윤준과 격렬한 스파링을 하고, 자신보다 체중이 훨씬 많이 나가는 '싱어송 파이터' 허재혁과도 훈련을 진행하며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김태인은 "임동환 선수는 맷집도 좋고, KO패가 없다. 잘 하는 선수"라며 "공격적으로 할 생각이다. 누가 더 강한지 시합장에서 보면 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김태인은 유튜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대중들이 격투기를 좀더 부드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유튜브를 한다고 하면 시합 준비 안 한다고 하실 거 같다"며 조심스럽게 말한 김태인은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뒤 돈을 벌기 위해, 그리고 팀을 알리기 위해 시작했다. 격투기를 부드럽고 재미있게 표현하는 콘텐츠다. 콘텐츠 기획과 컷 편집도 직접하고 있다. 시합과 운동 시간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있다. 시합 준비도 열심히 하고 있다. 격투기를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인은 "이번에 화끈하게 경기하겠다. 지난 경기에서 흥분해 실력을 제대로 못 보여드렸는데, 멘탈 관리를 잘 해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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