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텔2' 박진경 PD "친절한 편집·TTS·시즌제 도입"(인터뷰③)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4.26 07:00 / 조회 :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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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경 PD /사진=MBC


인터뷰②에 이어


2015년 '1인 인터넷 방송' 포맷을 도입, 파격적인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4년 만인 지난 3월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엔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2')라는 이름으로, 친숙함과 시청층 확대에 신경썼다.

'마리텔2'는 선별된 스타와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프로그램.

시즌1과 동일하게 박진경 PD와 '모르모트' 권해봄 PD가 연출자로 나선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의 안유진이 '마리텔' 대저택 주인의 막내딸로 변신해 각 방송의 상황을 알려주면서 중간 투입도 하며 기부금 현황을 전한다. 4회까지 방송에서 강부자, 김구라, 정형돈, 김풍, 몬스타엑스 셔누, 홍진영, 야노 시호, 박지원 의원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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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봄 PD /사진=MBC



-'마리텔2'가 방송된 지 한 달이 지났다. 자체 평가는 어떻게 하고 있나.

▶예상보다 조금 더 힘들긴 하다. 인기 있는 드라마와 맞붙는 게 힘든 것 같다. 그래도 반응이 나쁘지 않고 드라마보다 긴 호흡으로 갈 예정이다. 사내에서는 광고 성적이 좋아 실질적인 수익면에서 훌륭한 프로로 인식됐다. '두니아' 때 온라인 광고가 붙는 걸 처음 봤는데, 그 시간대에 볼 수 없던 게 붙는 걸 보면서 프로그램 콘셉트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박진경 PD)

-시즌1과 시즌2, 구성과 함께 편집 방향에서도 차이점이 있을까.

▶시즌1 때보다 과도한 편집은 좀 자제하고 있다. 필요한 부분에서 CG를 넣고 있다. 지금은 출연자가 다섯 팀인데 그걸 유동적으로 가져가려 한다. 릴레이 진행도 할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의 편집 모토는 '친절'이다.(박진경 PD)

▶이번에 새로 도입한 것 중에 TTS(Text to Speech, 문자를 읽어주는 기술)가 있는데,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문자 채팅보다 음성 지원으로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졌다.(권해봄 PD)

-'마리텔'이 온라인 방송과 TV 방송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 수 있을까.

▶콘텐츠 쪽으로 새로운 걸 발견하고 싶다. '마리텔'을 기획하게 된 것도 인터넷 방송이 인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예능 프로그램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인터넷에서 스쳐 지나갈 수 있는 걸 어떻게 예능으로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다.(박진경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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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경 PD, 방송인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 권해봄 PD /사진=김창현 기자


-시즌1은 101회까지 방송됐다. 이번 시즌의 방송 회차는 어느 정도로 계획 중인가.

▶요즘엔 레귤러로 길게만 하는 것보다 제작진의 피로도, 캐스팅 기간을 고려해서 정비하는 시간도 갖는 게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무작정 막 달려가기 보다는 쉬어가기도 하는 시즌제 구조를 가지려 한다.(박진경 PD)

-제작진 입장에서 현재 '마리텔2'의 고민은?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다. 이번에 다시 시작하면서 느낀 건데 '마리텔'은 제작진을 정신을 갈면서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보통 프로그램에선 스톡(쌓아놓는 촬영분)이 있기 마련인데, '마리텔'은 회의를 거쳐 주 중 4일 만에 만들어서 방송하는 프로그램이라 스태프들의 건강을 걱정하게 된다. 아직 갈 길은 멀다 생각한다.(박진경 PD)

▶촬영분이 미리 공개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생방에서 보지 못했던 걸 본방에서 보여주려고 고민을 한다. 다른 프로그램이 하나의 촬영 구성안을 낸다고 하면, 우리는 한 방송 안에서 여러 다른 구성안을 필요로 한다. 아이템 회의, 섭외 등에서 PD와 작가들이 많은 시간을 쏟고 있다.(박진경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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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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