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경·권해봄 PD "안유진 친화력·순발력, '마리텔2'에 적합"(인터뷰②)

한해선 기자 / 입력 : 2019.04.26 07:00 / 조회 : 1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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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해봄 PD, 박진경 PD /사진=MBC


인터뷰①에 이어

2015년 '1인 인터넷 방송' 포맷을 도입, 파격적인 구성으로 화제를 모았던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4년 만인 지난 3월 시즌2로 돌아왔다. 이번엔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2')라는 이름으로, 친숙함과 시청층 확대에 신경썼다.

'마리텔2'는 선별된 스타와 전문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프로그램.

시즌1과 동일하게 박진경 PD와 '모르모트' 권해봄 PD가 연출자로 나선 가운데, 그룹 아이즈원의 안유진이 '마리텔' 대저택 주인의 막내딸로 변신해 각 방송의 상황을 알려주면서 중간 투입도 하며 기부금 현황을 전한다. 4회까지 방송에서 강부자, 김구라, 정형돈, 김풍, 몬스타엑스 셔누, 홍진영, 야노 시호, 박지원 의원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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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경 PD, 방송인 김구라, 아이즈원 안유진, 권해봄 PD /사진=김창현 기자


-'마리텔2'로 한 달 동안 4회 방송을 했다. 이번 시즌에서 느낀 시청자들의 반응과 앞으로 꾸려나갈 구상은?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좋은 피드백이든 나쁜 피드백이든 반응을 해주는 게 좋다. 지금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우리 프로그램은 일반인 참여가 가장 큰 특징인데, 앞으로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하고 싶다. 홍진영의 '온라인 노래방'은 간단한 구성이지만 재미있는 반응이 많았고 저희도 만족스러웠다. 실제 유튜브를 하는 분들도 일정 콘텐츠 틀 안에서 방송을 운영한다. 어느정도 콘셉트를 설정해놓듯, 우리도 홍진영의 노래방을 좀 더 보여줄 수 있겠다. 주짓수 방송에서도 초보부터 경력자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재미있었던 것 같다. 시즌1 때는 엄청 많은 사람들이 거의 매주 바뀌었다면 시즌2에서는 어느 정도 콘셉트를 잡아놓고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가려 한다.(박진경 PD)

▶야노 시호의 일본어 통역사 우지석 씨, 홍진영 노래방에 출연한 일반인 도전자 등 제작진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싶다.(권해봄 PD)

-아이즈원 안유진을 '마리텔2' 대저택 주인의 막내딸로 섭외한 이유가 있을까.

▶아이돌들 중에 능력치가 고루 분포된 친구를 찾기 쉽지 않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친화력, 화술, 순발력을 갖춘 인물을 찾던 중 안유진 씨가 제격이라 생각이 들었다. '마리텔2' 안에서 1인 방송을 진행하는 분들로 정형돈, 강부자 등 익숙한 분들이 많은데, 그 중 안유진으로 새로운 느낌도 주고 싶었다.(박진경 PD)

▶'마리텔 저택 주인의 막내딸'이란 캐릭터를 부여할 때 너무 알려진 출연자면 시청자들이 갑자기 콘셉트를 잡는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 새로운 인물을 찾았다. 안유진 씨는 저희가 생각한 이미지에도 가장 부합했다.(권해봄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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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방송화면 캡처


-'마리텔'에서는 대저택 주인의 딸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예인, 전문가 등 다양한 인물들이 특정 목표를 놓고 1인 방송에 뛰어들며 대결하는 세계관이 있다. 시청자들은 이 세계관을 어떻게 이해하고 시청하면 될까.

▶안그래도 세계관이 어려울 것 같아 그런 콘셉트는 1회 정도에서만 소개된다. 시트콤의 인트로 정도로 생각해 달라. 2회부터는 그런 설정이 잘 없다.(박진경 PD)

▶매니아들은 그런 숨겨둔 장치를 찾는 것도 좋아하더라. 시즌1 중 2016년에는 스튜디오에 모든 분을 모아놓고 방송을 진행한 적이 있다. 공개되지 않은 장치로, 관객석 사이에서 마스크 쓴 사람을 숨겨놨다. 이번엔 '기부에 빠져든 중년 남자'를 장치로 숨겨놨다. 그런 콘셉트에 출연진이 놓이고 낯설어 하는 모습이 웃긴 포인트인 것 같다.(권해봄 PD)

-강부자, 박지원 의원, 야노 시호의 섭외는 어떻게 이뤄졌나.

▶대중들에게 최대한 친숙한 분들로 선정했다. 방송 경력과 인생 경력이 굉장한 분들인데도 이런 인터넷 방송은 처음이었다. 그 분들 인생에서는 첫 도전이었다. 야노 시호는 특히 용기를 내서 출연했다. 관찰 프로그램에서는 편집이 가능해서 촬영이 어렵지 않았는데 우리는 라이브 방송이다 보니 안전 장치로 통역사도 불렀다.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안유진을 투입한 것도 안전 장치였다. 강부자 선생님 등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우리 프로그램만의 포인트였다. 이번에 나올 김수미 선생님도 인터넷 방송은 처음이었는데, 갑자기 텐션이 오르기도 하셨고 지치기도 하셨다. 계속 방송이 나가는 줄 모르고 뒤에서 누워있기도 했는데 방송 경력이 어마어마한 분들도 처음 보는 포맷에서 당황도 했다가 재미도 느끼는 모습이 전해진다. 강부자 선생님은 또 모실 계획이다.(박진경 PD)

-지난 주 아이즈원 이채연이 안유진의 친구로 깜짝 출연했다. 앞으로도 아이즈원에서 다른 멤버들이 출연할 예정인가.

▶이채연도 방송에 잠깐 나오긴 했지만, 안유진의 친구일 뿐 아이즈원이 아니라고 설정을 해서 셔누가 당황해 웃음을 줬다. '마리텔' 대저택 주인의 막내딸 안유진에게는 아이즈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열한 명의 친구가 있다. 아이즈원의 출연 가능성은 열려 있다.(박진경 PD)

인터뷰③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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