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쵸즌원' 박재범의 멋진 포부 #다큐 #2PM #컴백 #은퇴[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4.25 15:06
  • 글자크기조절
image
가수 박재범 /사진=임성균 기자


가수 박재범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손을 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전한다. 박재범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계기로 2019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박재범은 25일 오후 2시 롯데호텔서울에서 유튜브 오리지널 '제이 팍:쵸즌 원'(Jay Park: Chosen1)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현장에는 래퍼 넉살의 진행과 함께 박재범 등 여러 아티스트와 코타 아사쿠라, 루크 초이, 벤자민 킴 등 제작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박재범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앞으로의 행보와 힙합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소신 등을 가감 없이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제이 팍:쵸즌 원'은 힙합 아티스트 박재범의 데뷔 10년 역사와 미국에서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 아시아에서 가장 힙한 아이콘이였던 박재범이 미국 유명 힙합 레이블 락네이션(Roc Nation) 첫 번째 아시안계 아티스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고스란히 기록됐다.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박재범과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한 AOMG 동료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와 오랜 친구 도끼, 차차 말론 등 국내외 유명 힙합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이야기도 담겼다.

간담회에 앞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박재범의 아티스트로서 입지와 미국 현지 관계자들의 여러 반응들, 그리고 도끼, 그레이 등 동료 래퍼들의 코멘트 등이 소개됐다. 또한 간담회를 시작하며 넉살은 박재범을 소개하며 "락네이션과 계약을 한 박재범은 업계의 큰 형님"이라고 치켜세웠다.


image
(왼쪽부터) 루크 초이,벤자민 킴,박재범, 코타 아사쿠라가 2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유튜브 오리지널 'Jay Park: Chosen1'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현장에 참석한 박재범은 자신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 대해 "인기와 상관없이 내가 걸어갔던 길이나 보여줬던 행보가 충분히 가치가 있어서 이렇게 제작에 나서게 됐다"라고 운을 떼고 "9~10년 동안 뒤를 안 돌아보고 현재 일어나는 일들과 목표만 바라보며 그 다음만 보고 달려왔는데 많은 분들은 나를 사진과 영상으로 담지만 나는 내 모습을 직접 습득할 시간이 없었다"라며 "너무 내 인생이 빨리 돌아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 뭔가 나도 스스로 내가 걸어온 과정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에 이러한 다큐멘터리 같은 콘텐츠가 없으면 스스로 후회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박재범은 이어 "지난 2018년부터 내가 국내 활동이 없었다. 한국에서 TV에 안 나오거나 음원을 안내면 어떤 활동을 하는지 잘 모른다"라며 "이번 콘텐츠를 통해 내가 한국을 대표해서 미국 힙합 쪽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박재범은 한때 자신이 소속됐던 아이돌그룹 2PM에 대한 질문에는 "이번 영상에 2PM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 건 없었다. 어쨌든 2PM은 내 과거 중 한 부분"이라고 짧게 답했다.

박재범은 "한국에서 오래 활동을 해서 아시아에서 인기를 얻을 정도로 나름 자리를 잡았는데 미국 힙합 신에서는 더 보여주고 증명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다. 한국에서 내가 랩을 심사하고 있는데 미국에선 반대 입장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코타 아사쿠라 유튜브 오리지널스 APAC Lead는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과 관련, "유튜브가 많은 아티스트의 등장과 함께 팬들과의 만남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고 한국의 음악이 세계적으로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영상을 제작하고 싶었고 박재범만이 갖고 있는 스토리가 독특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제작에 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재범은 이 자리에서 2019년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것임을 예고하고 "서울에서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7월부터 월드투어도 계획하고 있고 히트보이라는 작곡가와 함께 앨범도 준비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18곡이 담긴 랩 앨범도 준비하고 있고 R&B 앨범도 준비 중이다. 여기에 15곡 정도의 피쳐링 앨범도 녹음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재범은 SNS를 통해 밝혔던 은퇴 발언에 대해서는 "지난 2018년에만 비행기를 50번 타고 호텔에서만 130일이나 지냈다. 이렇게 어느 정도 더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할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는데 내가 모 아니면 도 같아서 쉴 때 확 쉬고 일 할 때 일만 하는 성격이다"라며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걸 하려면 은퇴를 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말을 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 팍:쵸즌 원'은 오는 5월 1일 박재범의 유튜브 채널에서 유튜브 프리미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단독 공개된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