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살생부' 만든다 "누가 팀 위해 희생하는지 확인했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26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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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치른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했다. 순위도 6위에서 제자리. 4위가 가물가물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좀 더 멀리 보는 모습이다. 시즌 뒤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정리할 것일지를 암시하는 말도 남겼다.

맨유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잉글랜드 그레이트 맨체스터 주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맨시티전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시즌 19승 7무 9패, 승점 64점을 기록했다. 4위를 노리고 있었고, 기회도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4위 첼시(67점)와 차이는 3점이지만, 득실차에서 밀리기에 쉽지 않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 것이 더 뼈아프다. 맨유는 이날 패배까지 최근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FA컵 등을 합쳐 9경기에서 2승 7패에 그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이 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후 한껏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크게 기가 꺾였다.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유는 최근 9경기에서 7패를 했다. 솔샤르 감독은 어떤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하는지 확인했다. 선수들 또한 현실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했다"고 전했다.


솔샤르 감독은 "길게 볼 필요가 있다. 선수들에 대해 더 알아야 한다.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선수가 희생할 준비가 됐는지 봐야 한다. 이 부분을 확인했고, 확인하고 있다. 오늘 경기에서 봤을 것이다. 누군가는 간절히 뛰었다"고 말했다.

이어 "맨유에 오면 많은 관심을 받는다. 매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것이 의무다. 시즌이 끝나면 맞는 선수들을 확인하겠다"고 더했다.

맨유의 전설인 로이 킨이 독설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나 킨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킨에게는 킨의 생각이 있다. 높이 평가한다. 그 역시 상처를 받았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은 구체적으로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즌 후 변화를 줄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아쉬운 2018~2019시즌을 보내고 있는 맨유에 변화는 필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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