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前SK 켈리에 홈런 포함 2안타 1볼넷... PIT는 4연패 (종합)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25 10:55 / 조회 :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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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AFPBBNews=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킹캉' 강정호(32)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시즌 4호포를 포함한 멀티히트 경기를 치렀다. SK에서 활약했던 메릴 켈리(31)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단, 팀이 패하며 빛은 다소 바랬다.

강정호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 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전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솔로 홈런을 포함해 2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2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4일 만에 시즌 4호 홈런을 때려냈다. 동시에 17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8일 만에 멀티히트도 쳤다.

이날 기록을 포함해 시즌 타율은 0.140에서 0.167로 올랐다. 거의 2년간 뛰지 못했던 강정호였고, 시즌 초반 다소간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조금씩 예전의 감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2루타를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3번째 2루타.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는 없었다. 1-4로 뒤진 4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번에도 다음 베이스 진출은 없었다.

이후 6회말 대포를 쐈다. 1-5로 뒤진 6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켈리를 상대해 카운트 3-1의 유리한 상황에서 5구째 90.2마일(약 145km)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2-5로 추격하는 홈런. 시즌 4호포였다. 이후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는 피츠버그가 애리조나에게 2-11로 졌다. 시즌 4연패다. 1회초 데이빗 페랄타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윌머 플로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2회초에도 닉 아메드의 솔로 홈런과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적시 2루타를 통해 4-0으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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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메릴 켈리. /AFPBBNews=뉴스1

4회말 조쉬 벨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냈으나, 5회초 케텔 마르테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1-5로 밀렸다. 6회말 강정호의 솔로 홈런을 통해 2-5로 추격했다.

하지만 7회초 페랄타에게 2타점 2루타를, 크리스티안 워커에게 적시 2루타를 연달아 맞아 2-8이 됐고, 8회초에는 마르테에게 3점 홈런을 다시 내주며 2-11로 벌어지고 말았다.

선발로 나선 조던 라일스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53으로 강력했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타선에서는 강정호 외에 벨이 홈런과 2루타를 치며 2안타 1타점 1볼넷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타선이 좋지는 못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나오지 않은 것이 뼈아팠다.

애리조나 선발로 나선 켈리는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2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자신의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QS)이자,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피칭. 평균자책점도 4.37에서 3.94로 낮췄다.

SK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켈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애리조나와 2년 550만 달러에 계약했고, 올 시즌 빅 리그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기복은 다소 있지만, 비교적 순항중이다.

타선에서는 마르테가 홈런 두 방을 때리며 2안타 4타점을 올렸고, 에스코바가 3안타 1타점을 더했다. 페랄타도 2안타 2타점이 있었고, 아메드 역시 홈런을 치며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케일럽 조셉도 2안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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