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 예방은 물과 과일

채준 기자 / 입력 : 2019.04.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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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은 소변에 섞여 나오는 노폐물을 농도가 높은 경우, 이 노폐물이 뭉쳐서 돌이 만들어져 생기는 질병이다. 결석이 요관 이라 불리는 소변 배출 통로를 막게 되면, 출산에 버금 갈 정도의 극심한 옆구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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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겪으신 분들은 공포증이 생길 정도의 질환이다. 결석은 소변이 진해질수록 더 잘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소변의 농도를 줄이는 노력을 할수록 덜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소변에 결석의 성분을 줄일 수 있다는 속설은 다양하다. 맥주를 마셔서 결석을 뺀다거나 시금치를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이야기, 크렌베리 주스를 먹어야 한다는 것이 대표적이다. 일단 맥주라도 많이 마시면 수분 섭취량이 많아져 소변량이 늘어나고 묽어 질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술기운 때문에 요관이 붓게 되면 결석일 나갈 길이 좁아지므로, 권장되는 방법은 아니다.

결석 중 가장 흔한 것이 수산칼슘 결석인데, 수산이 많은 음식을 줄이라는 차원에서 나온 말이 ‘시금치 섭취를 줄이라’ 는 말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수산을 줄이려면 시금치 뿐 만이 아니라 고구마나 견과류, 차, 초콜릿 등등 먹지 말아야 할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크렌베리는 결석의 형성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인 구연산을 함유하고 있어 결석 생성을 억제 한다고 알려져 있다. 크렌베리 뿐 아니라 오렌지나 자몽, 귤 등 시큼한 과일에 많이 함유 되어있으므로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많은 얘기에도 불구하고 이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결국 요로결석은 소변의 농도에 따라 발생이 좌우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서 소변을 묽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음식을 종류 별로 제한하거나 더 섭취하는 것이 틀린 말을 아니지만, 그 효과에 비해 너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것 저런 것 안 먹는 것 보다, 다 먹고 물 한잔을 더 마시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영훈 일산 연세비뇨기과 원장은 “요로결석은 하루 아침에 재발되는 병이 아니다. 오래도록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중에 가장 쉽고 단순한 ‘물 많이 마시기’ 하나라도 기억을 하고 잘 지키시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며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 다가올수록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갖는게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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