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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한 페이지를 마무리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최고조다.
24일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마침내 개봉했다.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 타노스의 스냅 이후, 지구의 생명체 절반이 사라진 가운데,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의 최강 전투를 그린 영화다.
개봉 하루 전인 23일 기자시사회에서 공개된 '어벤져스 : 엔드게임'은 말 그대로 '어벤져스'의 11년 역사를 한 편의 영화에 담아내며 재미와 웃음, 그리고 감동을 전했다. 2008년 '아이언맨'으로 시작해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와 '캡틴마블'까지 쌓아올린 MCU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을 담았다.
마블 스튜디오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제외한 출연배우들에게조차 전체 시나리오를 보여주지 않았을 만큼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철저한 보안을 강조했다. 기자 시사회도 리뷰 엠바고 서약을 받고 진행했다.
그만큼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매 장면이 마블팬들에겐 스포일러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전개된다. 스포일러를 당하지 않으려는 노력, 최대한 빨리 영화를 보고 싶다는 관심으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사전 예매량이 200만장이 넘는 등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마블 사가(saga) 한 챕터의 완성인 만큼 앞선 마블 영화들과 확연히 다른 게 있다. 바로 쿠키 영상이다. 그간 마블 영화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다음 후속 영화들에 대한 실마리를 쿠키 영상에 담아 소개했다. 00은 돌아온다는 문구도 마블의 전매특허.
하지만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쿠키 영상이 없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그간 쌓아올린 MCU의 한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하듯 아무런 쿠키 영상을 담지 않았다. 00은 돌아온다는 문구도 없다.
다만 엔딩 크레딧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을 한명씩 조명한다.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이라면 이 엔딩 크레딧에 감동에 젖어 뭉클할 만하다. 마블팬들을 위한, 관객을 위한 완벽한 서비스이자 어벤져스 멤버들에 대한 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