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패 다음 날 "솔샤르는 화 안 풀렸고 선수들은 에버튼전 다시 보고" [英 매체]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2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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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 /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참패 후유증에서 쉽사리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에버튼전이 끝나자 맨유 선수들은 고함 소리가 라커룸 밖에까지 들릴 정도로 크게 충돌했다. 특히 맨유 선수들은 서로의 부족한 실력을 탓하며 대패의 원인을 찾는 데 급급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에버튼에 0-4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가워진 맨유의 팀 분위기는 다음 팀 훈련까지 이어졌다고 한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6)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도 쉽게 화를 누를 수 없는 상태였고, 훈련에서 맨유 선수들은 에버튼전 영상을 보며 1시간가량 비디오 미팅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당시 맨유의 패배는 충격적이었다. 에버튼이 유효슈팅 8개를 기록할 동안 맨유의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 미드필드진은 상대를 전혀 압박하지 못했고, 후반 11분부터 16분까지 단 5분 만에 팀의 3~4번째 실점이 나올 정도 수비 집중력도 흔들렸다.

리그 6위 맨유는 현재 치열한 4위 경쟁 중이다. 34경기를 치른 가운데 19승 7무 8패·승점 64)를 기록하고 있다. 3위 토트넘이 승점 70, 4위 첼시가 승점 67, 5위 아스널이 승점 66이다. 맨유가 가장 불리한 입장이다. 정규리그가 3~4경기밖에 남지 않아 한 경기 결과가 매우 중요한 상황에서 대패를 당한 것이다.


솔샤르 감독 입장에서도 찜찜함이 남는다. 감독 대행 시절 19경기 가운데 14승을 따냈지만, 지난 달 정식 감독이 된 후 6경기서 2승 4패로 부진했다. 이에 맨유가 성급하게 솔샤르 감독과 정식 감독 계약을 맺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에버튼전이 끝난 뒤 솔샤르 감독을 비롯해 폴 포그바(26) 등 맨유의 여러 선수는 맨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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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 사진=AFPBBNews=뉴스1
한편 맨유는 오는 25일 연고지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맨시티는 28승 2무 4패(승점 86)로 2위를 마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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