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라이브가 강점..지구한바퀴 돌고파"(인터뷰③)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4.24 11:18 / 조회 : 1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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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팀으로서 강점에 대해 '라이브'를 꼽았다.

엔플라잉은 24일 오전 서울 성수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엔플라잉은 밴드로서 팀의 강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의 강점은 라이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멤버 이승협은 "우리가 공연을 통해서 다양한 커버곡 무대도 하고 있다. 많은 팬들이 우리의 공연을 보면서 많이 위로를 받았다고도 말씀해주시고 라이브 무대를 들으며 이렇게 신 나게 논 적이 없었다는 반응도 보여줘서 감사했다"라며 "이 2가지 반응을 받는다는 것이 우리만의 공연이 가진 매력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앞서 발표한 '옥탑방'의 차트 역주행으로 인한 질문을 받으며 "정산을 받고 나면 하고 싶은 것은 가족사진 촬영"이라고 밝혔다.

"가족사진을 찍고 싶어요. 가족사진을 안 찍은지도 오래되기도 했는데 세대마다 갖고 있는 아름다움이라는 게 있잖아요. 이번 '옥탑방' 성공과 함께 제가 얻은 돈으로 찍는 게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김재현)

"저도 가족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요. 제가 어릴 때 통통한 편이었는데 (그 상황에서) 찍은 가족사진이 집 거실에 걸려 있는데 지금은 그때보다 살을 뺀 상태거든요. 이후 명절에 조카가 저희 집에 와서 예전 가족사진을 보면 제 모습을 가족사진에서 못 찾더라고요. 하하. 새로 찍고 싶은 마음이 생겼어요."(차훈)

"부모님의 물질적인 지원으로 음악에 집중할 환경을 얻었어요. 그래서 저만의 음악을 완성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요. 꼭 앨범에 편지를 써서 부모님께 드리고 싶어요."(이승협)

"(아직 정산금을 받지 않아서) 그 상황이 돼봐야 알 것 같아요. 사실 ('옥탑방' 인기도) 경험해본 게 아니었고요. 개인적으로 소망이 있다면 부모님께 효도하는 아들 되고 싶은 마음 뿐이죠."(차훈)

엔플라잉은 이어 "'옥탑방'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목표도 생겼다"고 말을 이었다.

"'옥탑방'이 인기를 얻으면서 팬들은 물론 엔플라잉을 몰랐던 팬들로부터도 피드백을 받게 됐어요. 특히 좋은 피드백도 있었지만 음악적으로 안 좋은 피드백도 받았거든요. 그래서 우리의 음악에 대해 안 좋게 평가해주시는 분들을 만족하기 위한 음악을 만들어야겠다는 목표가 생겼어요."(이승협)

"저희가 라이브 공연을 할 때 전 세계에서 많은 팬들이 저희의 공연을 기다리고 계세요. 제 가수로서 목표가 가수 데뷔였고 2번째 목표가 1위였는데 제 3번째 목표는 지구 한 바퀴를 돌면서 여러 나라를 방문해서 그 곳에서 팬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것이 됐어요."(김재현)

엔플라잉은 이와 함께 데뷔 4년 차를 맞이하며 드는 생각에 대해서도 밝혔다.

"4년 차를 맞이하면서 순탄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아요. 울퉁불퉁한 길도 많이 걷기도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길을 걸었기에 여기까지 잘 왔다고 생각해요. 그 길들이 다시는 못 느낄 경험이라서 소중하게 느껴지고 지금까지와 활동은 힘들어도 행복한 순간들이었어요. 그리고 저희의 터닝 포인트는 회승이가 합류한 이후가 아닐까 생각해요. 회승이가 우리 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줬어요. 팀을 더욱 끈끈하게 해준 막내였어요. 곡을 쓸 때도 회승이의 이야기가 들어가면 곡이 엄청 좋아졌죠. 그게 회승이만의 힘이라고 생각해요."(김재현)

엔플라잉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FLY HIGH PROJECT #3 봄이 부시게'를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틀 곡 '봄이 부시게'는 리더 이승협의 자작곡이자 따뜻한 봄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달콤씁쓸한 연애 이야기를 시적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로 풀어낸 곡. 엔플라잉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연간 프로젝트 단독 공연 'N.Flying FLY HIGH PROJECT NOTE 3. 봄이 부시게'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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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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