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플라잉 "'옥탑방' 인기? 처음엔 티 안냈죠"(인터뷰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4.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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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FNC엔터테인먼트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옥탑방'의 인기에 대해 느꼈던 여러 감정들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엔플라잉은 24일 오전 서울 성수동 모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엔플라잉은 먼저 컴백 소감을 전하고 "'옥탑방' 발매 이후 3개월이 지나 컴백을 하게 됐다. 이번 앨범이 미니앨범이라 설레고 6곡 모두 자작곡으로 채워서 즐거운 활동이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엔플라잉 멤버 이승협은 '옥탑방'의 인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처음에는 다음 활동에 대한 부담이 하나도 없었는데 주변에서 '옥탑방'이 잘 돼서 부담이 되겠다고 말해줘서 그걸 듣고 '우리가 부담을 느끼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승협은 이어 "예전에도 생각해보면 앨범 활동의 결과보다 팬들과 즐겁게 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결과를 바라기보다 했던대로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을 가지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멤버 차훈은 "앨범이 잘 되면 잘 될수록 부담이 되겠다는 생각에 엄청 붕 떠서 오히려 '옥탑방'이 잘 된 것을 보고 티도 안냈다"라며 "티를 안내고 그랬더니 승협이 형이 '너희가 별로 안 기뻐하는 것 같아 속상하다'라고 말해서 '너무 우리가 그렇게 보였구나'라는 생각에 좋아하는 티를 팍팍 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이승협은 "멤버들이 그런 생각을 할 줄몰랐다. '옥탑방'의 순위가 올라갈 때도 티를 못냈다"라고 답했다.


멤버 김재현은 "부담감보다 책임감 커졌다"라며 "'옥탑방'이 1위를 하고 우리가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많은 연락도 줬다. 무엇보다 부모님께서 많이 축하 연락이 와줬다"라고 답했다. 또한 "어머니께서 '좀 더 예쁘게 울었어야지'라고 말해주기도 했다. 그런 이야기들이 많이 우리를 위로해준 말인 것 같아서 고마웠다. 앞으로는 예쁘게 웃는 것을 연습해야겠다"라고 웃었다.

이승협은 "이번 '봄이 부시게'의 성적도 처음에는 기대를 안 하려 했는데 이제는 마음 속으로 기대를 하고 있게 됐다"라며 "결과에 대한 기대보다 이 앨범을 들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할 지에 대한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엔플라잉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FLY HIGH PROJECT #3 봄이 부시게'를 공개할 예정이다.

타이틀 곡 '봄이 부시게'는 리더 이승협의 자작곡이자 따뜻한 봄에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달콤씁쓸한 연애 이야기를 시적 감성이 돋보이는 가사로 풀어낸 곡.

엔플라잉은 앞서 최근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이승협의 자작곡 '옥탑방'에 이어 '봄이 부시게'로 다시 한 번 차트 흥행을 노린다.

한편 엔플라잉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연간 프로젝트 단독 공연 'N.Flying FLY HIGH PROJECT NOTE 3. 봄이 부시게'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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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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