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6점' 경기 놓친 대구, 이제 매경기가 '살얼음판'

대구=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4.24 06:47 / 조회 :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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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대구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사실상 승점 6점을 빼앗긴 셈이 됐다. 대구FC의 앞에 가시밭길이 깔리고야 말았다. 남은 챔피언스리그 2경기가 모두 사실상 결승전이 됐다.

대구는 24일 포레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F조 4차전 히로시마전서 0-1로 분패했다. 전반 34분 세트플레이에서 나온 통한의 실점으로 인해 고개를 숙였다.

2승 2패(승점 6점)로 조 2위에서 3위로 떨어진 대구는 ACL 16강 진출을 위해 매경기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 됐다.

경기 종료 후 안드레 대구 감독 역시 큰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양 팀 모두 승점 6점짜리 경기로 임했기에 치열한 경기를 예상했다. 반드시 승점을 따야한다는 각오로 경기에 들어갔지만 패하고 말았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안드레 감독은 "아직 탈락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대회가 끝나지 않았다. 아마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중앙 수비수 한희훈 역시 "다음 경기부터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이제 대구는 오는 5월 8일 안방에서 예선 탈락이 확정된 호주 멜버른 빅토리와 5차전을 치르고 5월 22일 중국 광저우 원정을 떠난다. 모두 앞선 경기서 이겼던 상대들이기에 희망은 있다.

더구나 멜버른 빅토리는 23일 광저우와 홈 경기서 일본 국가대표 혼다 게이스케를 비롯해 스웨덴 국가대표 올라 토이보이넨 등 핵심 멤버를 아예 명단에서 제외한 채 임했다. 대구 원정길에도 이들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꽤 높다. 더구나 멜버른 빅토리는 5월 3일 리그의 플레이오프격인 파이널 시리즈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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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되는 세징야(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히로시마전을 치르다 부상 변수가 발생하고 말았다. 후반 33분 핵심 공격수인 세징야가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안드레 감독은 "뒷근육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 내일 정밀 검진 이후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드레 감독은 "세징야가 빠진다는 것은 분명 큰 전력 누수인 것은 맞다. 대체자도 부족하긴 하지만, 나머지 있는 선수들을 활용해 전략을 짜야 한다. 그 선수들에 대한 컨디션 준비 또한 잘해야 할 것 같다"는 말을 남기며 세징야의 결장도 염두하고 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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