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배심원들' 속 재판장 역할, 여성으로 의미 有"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4.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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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사진제공=지큐 코리아


고혹적이고 미스터리한 콘셉트로 촬영된 배우 문소리의 화보가 공개됐다.

23일 매거진 지큐 측은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개봉을 앞둔 문소리의 화보를 공개했다. '배심원들'은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조금씩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008년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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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사진제공=지큐 코리아


문소리는 미스터리하고 고혹적인 콘셉트로 화보 촬영에 나섰다. 그는 필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화보를 소화해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촬영에 몰입한 문소리는 관능적인 아우라를 뽐내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문소리는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극중 김준겸 판사 역할에 대해 "캐릭터로 출세하려나 봐요. 자기 목소리가 분명한 역할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감독님들이 제안을 주시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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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사진제공=지큐 코리아


이어 "저는 제가 재판장 역할을 맡은 것보다, 재판장 역할을 여성으로 쓴 게 의미가 있다고 봐요. 사실 이게 처음부터 여자로 설정된 건 아니었거든요. 정말 반가운 작품이었어요"라며 여성 재판관 역할에 대한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또 문소리는 "장녀로서 떼쓰거나 철 없이 군 적 없이 착실히 공부해 대학을 갔고 교사를 준비했지만, 연기를 알게 되고 억눌렀던 게 확 터졌어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뭘 원하는지. 이렇게 피가 끓는데 잠시만 다른 꿈을 꿔보자, 했죠. 안 그러면 한이 될 것 같아서. 결국 그걸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라며 연기를 벅차게 꿈꿨던 시절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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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소리 /사진제공=지큐 코리아


20대부터 30대, 40대를 통과하며 두터운 커리어를 쌓고 있는 문소리는 '공을 이루더라도 거기에 머물지 말라. 머무르지 않기 때문에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도덕경의 말을 새기며 "내가 이뤄낸 뭔가에 머무르고, 좋았던 순간을 지키려고 하기보단, 이리 가든 저리가든, 어딘가로 나아가야 해요"라며 소신을 밝혔다.

한편 문소리가 출연하는 영화 '배심원들'은 오는 5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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