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윤지오에 일침 "故장자연 죽음 이용..해외 펀딩도"[종합]

서울지방경찰청=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4.23 17:10 / 조회 : 6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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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작가의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윤지오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뒤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김창현 기자


김수민 작가의 변호를 맡은 박훈 변호사가 윤지오가 주장하는 고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일침을 가하며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박훈 변호사는 23일 오후 4시 취재진 앞에 서고 윤지오를 향한 고소장 제출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박훈 변호사는 먼저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취재진에 "오늘 저는 김수민을 대리해서 윤지오를 허위사실 적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윤지오는 고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하고 있다. 윤지오는 자신이 장자연 리스트를 봤고 목숨 걸고 주장하며 주위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지만 윤지오가 봤다는 장자연 리스트는 수사 과정에서 관련된 수사 서류를 본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박훈 변호사는 이어 "고 장자연은 그 목록을 작성한 적이 없지만 김수민에 대해 윤지오는 극단적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나아가 나를 비롯한 진실을 알고자 하는 이들을 향해 가해자라고 비난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윤지오는 해외 사이트에서 펀딩을 하고 있을 정도다. 고인을 욕되게 하는 것이다.

박훈 변호사는 "장자연의 죽음을 이용하는 것에 대한 첫 문제 제기다. 이런 고소에 대해 정정당당하게 조사에 임해야 할 것이다. 지금 출국도 가능한 상태인데 이 사태가 매우 어마어마하게 중대하다. 모두가 윤지오를 장자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라고 한다. 정말 상상을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고 독점을 할 수 없는 자가 독점을 해버렸다"라고 말했다. 박훈 변호사는 연신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박훈 변호사는 김수민 작가와 윤지오가 2018년 12월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까지 나눈 대화 내용 등이 담긴 문서를 공개하고 "두 사람이 호텔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윤지오가 김수민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나는 장자연과 친하게 지낸 적이 없다. (소속사) 계약이 끝나고 나서는 장자연과 연락을 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박훈 변호사는 "윤지오가 2018년 12월부터 장자연 리스트를 봤다고 주장을 하는데 장자연은 유장호와 함께 자기 이야기에 대해 A4 용지 2장 정도에다 쓴 것밖에 없다. 이후 이 내용은 KBS를 통해 공개됐다"라고 덧붙였다.

박훈 변호사는 마지막으로 "윤지오에게 고 장자연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는 데 방해를 하지 말고 출국하라고 했더니 윤지오는 나를 향해 나불거린다, 짓거린다 등의 발언으로 내 질문에 답했다"라고 밝혔다.

김수민 작가는 윤지오의 '13번째 증언' 집필 준비에 도움을 준 인물. 윤지오는 자신이 고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라고 주장하며 이 책의 집필과 함께 자신의 행보를 가감 없이 공개해왔다.

이후 김수민 작가는 최근부터 윤지오를 향한 의혹을 제기하고 윤지오가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순수하지 않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폭로하는 게시물을 SNS에 올리며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다.

박훈 변호사는 23일 입장을 통해 "윤지오가 '13번째 증언'이라는 책을 출판하려던 때인 지난 3월 4일부터 김수민 작가에게 이야기했던 내용과 전혀 다른 내용을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고 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하자 윤지오는 4월 김수민 작가를 비난하는 글과 라이브 방송을 했다"라고 주장했다.

박훈 변호사는 지난 2011년 개봉한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모델이며 2017년에는 고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 씨의 변호를 맡은 인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고 장자연 문건에 대해 처음 밝혔던 김대오 기자도 참석해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대오 기자는 윤지오가 밝힌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진술이 바뀌고 있으며 윤지오가 밝힌 장자연 관련 진술에 논리적으로 모순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대오 기자는 기자회견 말미 "윤지오가 이날 오후 6시 25분 해외로 출국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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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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