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토종 선발 삼총사 '든든'... 더 무서운 건 '평균 20.7세'

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23 10:42 / 조회 : 9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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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최원태. / 사진=뉴시스
키움 히어로즈의 국내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손꼽히는 젊은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최원태(22)와 이승호(20), 안우진(20) 등 모두 20대 초반이다. 장정석(46) 키움 감독은 "어린 선수들로 선발진을 구성해 걱정이었는데 잘 던져 다행"이라고 칭찬했다.

세 선수 가운데 최원태는 지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다. 국내 선발 자원 중 보여준 것이 가장 많다. 선발 원투펀치는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1)과 에릭 요키시(30). 문제는 4~5선발 후보였던 이승호, 안우진이었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두 선수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이승호는 5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77, 안우진은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 중이다.

이승호와 안우진은 지난 해 막판 눈도장을 받은 선수들이다. 지난해 10월 23일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이승호가 선발 등판, 안우진은 불펜으로 출전했다. 당시 이승호가 3⅓이닝 2실점, 안우진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는 큰 무대 활약이 좋은 경험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이승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것이 도움이 됐다. 긴장이 덜 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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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이승호. / 사진=뉴시스
덕분에 장정석 감독도 과감하게 리셋 버튼을 누를 수 있었다. 키움은 지난 해 선발이었던 한현희(26)를 올해 불펜으로 돌렸다. 한현희는 지난 해 팀 토종 선발 가운데 최다 이닝(169)을 소화하며 11승 7패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장정석 감독은 "잘 던졌던 투수를 불펜으로 옮긴 것이다. 어떻게 보면 모험"이라고 말했다.

장정석 감독의 선택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선발진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준 덕분에 키움은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키움은 4월 NC 다이노스.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를 상대로 모두 위닝시리즈(2승 1패)를 거뒀다. KIA 타이거즈와는 1승 1패를 기록. 4월 한 달 동안 최원태가 3승, 안우진이 2승, 이승호가 1승을 기록했다.

나이가 어려 경험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선수들끼리 의사소통이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승호는 "(최)원태 형이 특히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원태 형도 지금 내 시절을 겪었다. 그 경험을 얘기해주며 여러 가지로 조언해준다. 또 안우진에게도 조언을 많이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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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안우진. / 사진=뉴시스
당장 올 시즌뿐 아니라 이들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원태, 이승호, 안우진 세 선수의 평균 나이는 20.7세다. 계속해서 자리를 굳힌다면, 앞으로 10년 이상 키움의 선발 마운드를 이끌 수 있는 재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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