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페르소나'가 쓴 52년만의 빌보드 새역사[★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4.22 14:12 / 조회 :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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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톱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 RM 진 지민 제이홉 슈가 뷔 정국)이 52년 만에 빌보드 새 역사를 다시 썼다. 1894년 창간된 이후 1940년 첫 레코드 차트를 만든 빌보드의 약 80년에 걸친 역사에 있어서 방탄소년단이 쓴 새로운 기록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욱 조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빌보드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됐던 비틀즈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MAP OF THE SOUL:PERSONA가 1967년 미국 록 밴드 몽키즈 이후 52년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며 치켜세웠다.


지난 12일 발매된 MAP OF THE SOUL:PERSONA는 이미 수많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미 선 주문량만 302만 1822장을 기록했으며(방탄소년단 앨범 유통사 드림어스컴퍼니 집계 기준) 발매 직후 일주일 동안 국내에서만 총 213만 480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한터차트 집계 기준) 이미 지난 3월 예약 판매를 시작했던 MAP OF THE SOUL:PERSONA는 예약 판매 5일 만에 이미 선 주문량 268만 5030장을 기록했다.

MAP OF THE SOUL:PERSONA는 국내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 석권은 물론 전 세계 86개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도 찍었다. 여기에 타이틀 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로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200 차트 3위와 스포티파이 미국 톱200 차트 4위로 역대 한국가수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방탄소년단은 MAP OF THE SOUL:PERSONA로 기네스 3개 부문에 오르는 성과도 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uv)의 뮤직비디오가 공개 직후 24시간 동안 총 746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비디오(Most viewed YouTube video in 24 hours),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Most viewed YouTube music video in 24 hours), K팝 그룹 가운데 24시간 동안 가장 많이 본 유튜브 뮤직비디오(Most viewed YouTube music video in 24 hours by a K-pop group) 부문에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은 미국 타임지 '2019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IM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2019) 포함까지 이어졌다. 명단에는 프란치스코 교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등이 포함됐다.


빌보드 200 차트 1위와 영국 UK 오피셜 차트 1위, 일본 오리콘 디지털 앨범 랭킹 1위는 이미 국내외 언론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됐던 방탄소년단의 성과다. 특히나 빌보드 차트에서 수많은 성과를 내며 세계를 대표하는 K팝 아티스트로서 행보를 걷고 있는 방탄소년단을 향한 빌보드의 주목은 역시나 남달랐다.

빌보드는 지난 21일(현지 시각) '방탄소년단이 MAP OF THE SOUL:PERSONA로 비틀즈와 몽키즈와 빌보드 차트 역사에서 마주하다'(BTS Meets the Beatles and the Monkees in Billboard Chart History With 'Map of the Soul: Persona')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하고 MAP OF THE SOUL:PERSONA가 이번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오른 것이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더욱 자세하게 짚어봤다.

보도에 따르면 MAP OF THE SOUL:PERSONA는 미국에서 총 23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했다.(닐슨뮤직 집계 기준) 이 23만 장이라는 수치는 말 그대로 CD 앨범으로 팔린 앨범 숫자가 아니다. 정확히는 CD 앨범으로 19만 6000장이 팔렸고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TEA(Track Equivalent Albums)로 8000장,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로 2만 6000장을 기록했다. 빌보드는 음원 10곡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서비스 1500회를 각각 앨범 1장을 산 것으로 간주하고 집계한다.

사실상 CD 앨범으로 듣지 않는 요즘 음악 시장에서 미국에서의 CD 앨범 판매량 역시 결코 적은 편도 아니라는 점 역시 분명 놀라운 부분임에 틀림없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이미 지난 2018년 6월 2일 LOVE YOURSELF 轉 'Tear'와 2018년 9월 8일 LOVE YOURSELF 結 'Answer'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차지했으며 MAP OF THE SOUL:PERSONA로 2019년 4월 27일 자 차트에서 1위에 오른다. 방탄소년단이 총 3장의 앨범으로 빌보드 200 차트 1위에 등극하는 데 11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다.

빌보드는 이와 함께 비틀즈와 몽키즈도 함께 언급했다. 이에 앞서 미국 래퍼 겸 프로듀서 퓨쳐와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폭스 TV시리즈 '글리' 역시 짧은 시간 내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한 사례가 있었다.

"MAP OF THE SOUL:PERSONA 이전에 이렇게 빠른시간 내에 빌보드 차트에서 3개 앨범으로 1위를 차지한 아티스트는 퓨쳐였다. 첫 번째 1위는 2015년 8월 8일 'DS2'였고 2번째 1위는 2015년 10월 10일 드레이크와 함께 만든 'What a Time to Be Alive', 3번째 1위는 2016년 9월 27일 'Evol'이었다. 퓨쳐 이전에는 '글리' 사운드트랙이 2010년 5월 8일 'Glee: The Music — The Power of Madonna'와 2010년 6월 5일 Glee: The Music, Volume 3 — Showstoppers', 2010년 6월 26일 Glee: The Music — Journey to Regionals'로 1위를 차지했었다."

"빌보드 200 차트에서 1년 안에 3차례나 1위를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얼마나 흔하지 않냐고? BTS 전에, '글리' 앙상블을 제외하고 오로지 여러 고정 멤버들로 구성된, 전통적인 의미의 그룹이 낸 앨범으로 따지면 1995년~1996년 사이의 비틀즈가 있다. 비틀즈가 낸 'Anthology 1', 'Anthology 2'와 'Anthology 3' 모두 1995년 12월 9일부터 1996년 11월 16일 사이에 1위를 차지했다. 이후 BTS보다 더 빠른 기록을 세웠던 팀은 바로 1967년 몽키즈였다. 몽키즈는 1967년 2월 11일 'More of the Monkees', 1967년 6월 24일 'Headquarters', 1967년 12월 2일 'Pisces, Aquarius, Capricorn, and Jones LTD'로 1위를 차지했고 이 앨범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데 걸린 시간은 9개월 3주였다. 이 모두 첫 1위를 달성한 차트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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