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과이어 노히트 노런!... 삼성, 한화 16-0으로 잡고 연패 탈출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2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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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덱 맥과이어.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잡고 시즌 10승째를 따냈다. 한화와 3연전도 1승 2패로 마무리했다. 2패 후 귀중한 반격 1승을 품었다. 한화는 스윕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삼성은 2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 한화전에서 선발 덱 맥과이어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16-0의 승리를 따냈다.


삼성이 이 승리로 2연패를 끊었다. 시리즈 1~2차전에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날 화끈한 승리를 가져왔다. 그토록 맞지 않던 투타 밸런스가 이날은 절묘하게 맞았다. 한화는 투타 모두 밀리면서 허무한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선발 라인업

-삼성:이학주(유격수)-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다린 러프(1루수)-이원석(지명타자)-송준석(좌익수)-강민호(포수)-박해민(중견수)-박계범(3루수).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


-한화:정은원(2루수)-오선진(유격수)-제러드 호잉(중견수)-이성열(우익수)-송광민(3루수)-김태균(지명타자)-최재훈(포수)-양성우(좌익수)-변우혁(1루수). 선발투수 워윅 서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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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3타점을 폭발시킨 박해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마침내 맞아떨어진 '투타 밸런스'

선발 맥과이어는 9이닝 노히트 2사사구 13탈삼진 무실점의 환상투를 뽐냈다. 노히트 노런 달성. 삼성 선수로는 1990년 이태일 이후 무려 29년 만이다. 시즌 첫 승도 품었다. 특유의 강속구에 커브의 각도 일품이었다.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자초하던 모습에서 벗어났다. 삼성이 원했던 그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타선도 화끈하게 터졌다. 러프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박해민은 안타-2루타-3루타-2루타를 나란히 날렸다. 4안타 3타점. 구자욱도 4안타를 쳤고, 김상수의 3안타 2타점도 나왔다. 이원석의 2안타 2타점도 있었고, '경산 듀오' 박계범-송준석은 3안타 3타점-2안타 1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힘 한 번 써보지 못한 한화... 허무하게 대패

선발 워윅 서폴드는 4이닝 1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0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3회까지는 1실점으로 막았지만, 4회에만 7점을 내주고 말았다. 5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이었다.

타선도 좋지 못했다. 상대 선발 맥과이어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 앞선 두 경기에서 집중력을 보였지만, 이날은 출루조차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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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3타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박계범.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2회초 선취점... 4회에는 무려 7점 추가

2회초 2사 후 강민호가 볼넷으로 나갔고,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쳤다. 박계범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2,3루가 됐고, 박계범이 유격수 좌측 내야안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박계범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선보일 정도로 악착같은 모습을 보였다.

4회초에는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이원석의 좌전안타, 송준석의 좌중간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박해민이 우측 2타점 2루타를, 박계범이 중견수 좌측 적시 3루타를 날려 4-0이 됐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김상수가 2루수 좌측 내야안타를 쳐 5-0으로 달아났다. 구자욱의 우측 안타로 다시 1,3루가 됐고, 러프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상대 폭투로 다시 2,3루에 주자가 자리했고, 이원석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스코어 8-0이 됐다.

◇삼성, 5회~7회 계속 추가점... 끝없이 터진다

5회초에는 선두 강민호가 볼넷을 골랐고, 박해민이 우중간 적시 3루타를 폭발시켰다. 스코어 9-0. 이어 박계범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0으로 달아났다. 박계범의 3타점째. 이후 6회초에는 러프가 문동욱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켜 11-0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4호포.

7회에는 또 한 번 빅 이닝이 터졌다. 박계범의 좌측 2루타, 이학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가 됐고, 김상수의 좌측 적시 2루타, 구자욱의 중전 적시타, 러프의 중전 적시타가 잇달아 나왔고, 송준석의 땅볼 타점이 더해져 15-0이 됐다. 박해민이 다시 우측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6-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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