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Will be Back"..종영 '열혈사제', 이대로 시즌2 기다릴게요 [★밤TV]

강민경 기자 / 입력 : 2019.04.21 07:52 / 조회 : 2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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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WWB : We Will be Back!

'열혈사제' 김남길이 탈회하지 않고 성당에 남았다. 그는 김성균, 이하늬, 서승아와 다시 한 번 '구담 어벤져스'를 결성했다. 특히 방송 말미에 시즌 2를 예고해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에서는 '구담 어벤져스'가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중권(김민재 분)은 김해일에게 "왔어? 야 내가 직접 가서 모시고 왔잖아. 너 상대하려면 이만한 옵션은 없는 것 같아"라고 말하며 김인경(백지원 분)을 데려왔다. 이어 여권은 가지고 왔니?"라고 물었다. 김해일은 "여기 지옥 가는 여권. 가져갈 수 있으면 가져가"라고 했다.

김해일은 이중권에게 "나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가 뭐냐?"라고 물었다. 이중권은 "이유? 너는 재수가 없어. 대테러 1팀에서 제일 사람을 많이 죽은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지? 너야. 11명 빼고서도 1등인 게 너야. 사람 죽인 걸로 상 받은 게 몇갠 줄 아니?"라고 답했다. 그는 "그런 네가 성인군자인 척 하면서 내 얼굴 이렇게 해놓으면 니가 생각을 해봐도 재수가 없지 않냐?"라고 되물었다. 이를 들은 김해일은 "드럽게 말 많네. 간단하게 얘기해. 지금 이 순간부터 그 어떤 자비도 바라지마. 난 더 이상 신부가 아니거든"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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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김인경(백지원 분)은 김해일을 향해 "신부님. 이 놈들이 저를 죽여도 저는 신부님 탓 절대 안할꺼에요. 정신 똑바로 차리고 당당하게 싸우시라고요"라고 외쳤다. 그러자 김해일은 다시 일어나 이중권과 맞서싸웠다. 김해일은 이중권에게 총을 겨눴다. 박경선(이하늬 분)과 구대영(김성균 분)은 김해일을 말렸다. 김인경 역시 "그 사람들 다 신부님 사람이에요. 기꺼이 신부님 편이고. 다 신부님 통해서 구원 받은 분들입니다. 신부님 자신만 구원하시면 돼요"라고 거들었다.

박경선은 김해일에게 "신부님. 김쓰나미 말고 김연못이나 김저수지로 개명하면 안돼요?"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김해일은 "그 말 진짜에요? 세상에 일이 그냥 일어나는 걸까요? 내 주변 모든 이들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항상 주님께 시험 받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은 그런 기분이 안들더라고. 날 시험에 들게 하시는 게 아니라 내 의지로 이겨내기를 조바심 내면서 지켜보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경선은 "오늘부터 주님께서 조바심 안 낼 것 같은데요?"라고 했고, 김해일은 웃음을 지었다.

이중권은 경찰에 붙잡혔다. 차로 이동하던 중 경찰의 총을 뺏어 김해일을 향해 겨눴다. 김해일은 박경선과 서승아(금새록 분)를 감쌌다. 구대영은 총을 꺼내 이중권을 향해 쐈다. 이중권은 구대영의 총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 박경선은 놀란 구대영에게 "적극적인 대처였어요"라고 안심시켰다. 김해일은 쓰러진 이중권에게 다가가 기도를 올렸다. 그는 "주님, 여기 이 영혼에게 당신의 빛을 비춰주소서. 그자의 죄를 보지마시고 자비를 베풀어주소서. 악인들에게 길을 가르쳐드리오니 죄인들은 당신께 돌아오리다. 아멘"이라고 했다.

이후 김해일은 병원에 누워있는 한성규(전성우 분)를 찾아갔다. 그는 한성규를 향해 "성규야 괜찮은 거지? 일어날 수 있는 거지? 너 일어날 때까지 아무대도 안 갈게. 형 소리 한 번만 더 듣고 그때 떠날게. 일어나자"라고 걱정했다. 이후 한성규는 깨어났다. 김해일은 한 걸음에 달려가 "고생했어요"라며 한성규로부터 '형'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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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열혈사제' 방송화면 캡처


박경선은 서류를 들고 중앙지법으로 향했다. 그는 김해일에게 "무슨 자랑 스러운 일 한다고 날 데려다줘요"라고 했다. 이에 김해일은 "아니, 같이 가면 좋잖아요"라고 말했다. 박경선은 "신부님이 데려다 주니까 덜 불안하네"라고 했고, 김해일은 "그래서 그거 때문에 덜 불안한가? 떳떳하니까 덜 불안하지"라고 말했다.

또 박경선은 "제가 사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이거에요. 신부님도 말씀 하셨었잖아요 잘못된 사람이 먼저 사과를 해야 고해도 할 수 있고. 하느님 자식도 될 수 있다고요. 제 직업상 일일이 사과를 할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이에요. 그리고 이영준 신부님 일도 그렇고요"라고 했다. 그러자 김해일은 "하느님 말씀 대로 살아줘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고, 박경선은 "그 길로 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박경선은 선배로부터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김해일은 잠시 외국으로 향하려고 했다. '구담 어벤져스'와 작별 인사를 나누던 중 교황이 이들 앞에 나타났다. 교황은 김해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자신의 친구인 이영준 신부의 명예를 지켜줘서 고맙다며 진정한 사제이며 교회에 남아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김해일은 성당에 남았다. 김해일과 박경선, 구대영 그리고 서승아는 '구담 어벤져스'를 재결성했다.

김해일은 '하느님은 용기 있는 자들을 절대 버리시지 않는다. 하느님이 바라는 용기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싸우는 것. 그리고 자기 자신에 관한 것을 가장 마지막에 생각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러한 용기로 이루어낸 정의는 견고하고 봉종할 것이며, 정의가 힘을 지배하는 세상을 그 힘이 올바르게 쓰이는 세상을 만들게 될 것이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꿈꾸는 하느님의 나라는 그리 멀리 있지 않았다. 상처를 가진 이들의 서로의 것을 보듬고 선과 벽을 넘어 함께 살아가며 바른 세상을 위해 기꺼이 희생하는 삶 바로 그것이었다'고 했다.

'열혈사제'에서는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웃음과 함께 통쾌함까지 선사했다. 김남길, 김성균, 이하늬 등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남길의 독백은 우리 사회에도 교훈을 던져줬다. 방송 말미 보여진 'We Will be Back' 문구는 '열혈사제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과연 '구담 어벤져스'는 '열혈사제 시즌 2'로 다시 찾아올지, 얼마나 기다려야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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