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AFPBBNews=뉴스1 |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19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6.00에서 5.14까지 내려갔다.
이날 오승환은 양 팀이 2-2로 맞선 8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1번 애런 알테르를 상대로 초구 볼을 던진 뒤 2구째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어 3구째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4구째 커터(85.5마일)를 뿌리며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후속 필 고셀린을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91.5마일)을 던져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2아웃.
끝으로 오승환은 '강타자' 브라이스 하퍼를 상대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하퍼는 이날 7타수 5안타로 맹활약했으나 오승환 앞에서는 맥을 못 췄다. 오승환은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포심 패스트볼(92.3마일·약 149km)을 뿌려 하퍼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총 투구수는 10개였다.
한편 콜로라도는 팀이 2-3으로 뒤진 연장 12회말 터진 블랙몬의 우중월 투런포를 앞세워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콜로라도는 5연승을 달리며 8승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2연패에 빠지며 11승 8패를 마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