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세상' 서영주, "돈+빽 있으면 다 덮고" 참담함[★밤TV]

장은송 인턴기자 / 입력 : 2019.04.20 00:37 / 조회 :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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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 캡처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의 서영주가 씁쓸한 현실을 전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연출 박찬홍, 극본 김지우)에서는 박선호(남다름 분)에 대해 고민하는 한동희(이재인 분)에게 충고하는 한동수(서영주 분)의 모습이 담겼다.

한동희는 교무실 앞에서 무언가 망설이는 듯 서성거렸다. 그를 보게 된 선생 이진우(윤나무 분)는 "나 만나러 온 거야? 선생님한테 뭐 할 말 있어? 혹시 선우에 관한 얘기니? 괜찮아, 선생님한테는 다 얘기해도 돼"라며 한동희에게 말했다.

한동희는 이때 오빠인 한동수가 한 말이 떠올랐다. 한동수는 "아무도 믿지마. 잊었어? 저번 학교에서도 당하고 왜 남의 일에 끼어 들려고 해. 선호가 자살하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 있어? 확실한 증거 없으면 아무도 네 말 안 믿어. 확실한 증거가 있어도 돈 있고 빽 있으면 다 덮고. 괜히 끼어들었다가 저번처럼 당하지 말고 조용히 있어. 오빤 아직 너 지켜줄 힘 없어"라고 한동희에게 말하고는 길을 나섰다.

한동희는 한동수의 말이 떠올라 이진우에게 할 말 없다며 그냥 길을 나서려 했다. 이진우는 이에 한동희의 팔을 붙잡고는 "너 할 말 있어서 온 거잖아. 너 알면서 말하지 않는 것도 잘못이야. 너 방관하면 걔들하고 똑같아 지는거야"라며 한동희를 몰아세웠다.


한동희는 이진우의 말을 듣고는 "선생님은 뭐가 다른데요? 선생님 눈에도 전 그냥 유령이잖아요. 한 번도 저한테 말 걸어주신 적 없잖아요"라고 말하고는 쓸쓸히 뒤돌아서 가던 길을 갔다.

'아름다운 세상'은 학교 내의 학교폭력에 대해 다룬 드라마이다. 학교폭력으로 인해 발생한 사건에 대처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날 한동희는 박선호에 대한 얘기를 분명 전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나 한동수의 말처럼 확증이 없다면 빽을 가진 주동자 오준석(서동현 분)을 잡아내기는 힘들 것이다. 게다가 확증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이사장 아빠를 둔 오준석이 정당한 대가를 치룰 것인지도 알 수 없다.

오히려 사채 빚을 갚지 못해 감옥에 있는 아빠와 가출한 엄마로 인해 오빠인 한동수와 둘이 사는 환경에 놓여있는 한동희에게는 현재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는 것만으로도 벅차 그런 말을 꺼내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억울하게 자살로 위장 당한 학교폭력 피해자 박선호(남다름 분)의 억울함은 과연 풀어질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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