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10점 넘겼지만, 여전했던 SK의 투타 불균형 [★분석]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9.04.19 22:47 / 조회 :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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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하는 SK 선수들.
좀처럼 터지지 않던 SK 와이번스 타자들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10점 이상을 뽑아냈다. 하지만, 준수했던 마운드가 무너지며 경기를 놓치고 말았다.

SK는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9 KBO 리그 홈 경기서 11-14로 분패했다. 4-13으로 패색이 짙던 8회말에만 7점을 뽑아내며 추격했지만, 아쉽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이 패배로 SK는 18일 두산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동시에 NC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는 타격 코치를 바꾸며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김무관 타격 코치를 말소시키고, 박경완 수석 코치를 타격 코치와 겸임하게 했다. 여기에 박재상 1루 베이스 코치를 타격 보조 코치로 보직 변경했다.

이 조치는 결과적으로 성공이었다. 타자들이 무려 11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11점을 뽑았다. 특히 7회말에는 7점을 내는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1경기에 10점 이상을 만든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팀 평균 자책점 3.34였던 SK 마운드가 흔들렸다. 이번 시즌 양상과 반대였다. 시즌 첫 승은 없었지만, 평균 자책점 1.59를 자랑하던 선발 투수 박종훈이 2회에만 장단 6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하고 말았다. 맞은 안타에 비해서는 실점을 최소화했지만 아쉬운 순간이었다. 5회에도 베탄코트에게 2점 홈런까지 맞고 말았다.

추격조로 등판한 박정배와 이승진의 실점도 뼈아팠다. 6회 마운드에 올라온 박정배가 4피안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이승진 역시 7회는 괜찮았지만, 8회 불안정한 제구를 선보이며 5실점했다. SK는 8회말에만 7점을 뽑았다. 결과적으로 추격조에서 어느 정도 막아줬다면 경기를 뒤집었을 지도 모른다.

한 가지 위안은 있다. 그동안 터지지 않았던 타격이 터졌다는 것이 유일하게 위안을 삼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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