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임생 감독은 지난 17일 포항 스틸러스와 FA컵 홈경기를 앞두고 "울산, 전북전에선 부상 선수가 많아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성남전에선 기존의 주전 선수들을 기용했는데 패배했다. 어린 선수들, 기존 선수들을 모두 썼는데도 계속 져 큰 위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 일어서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갖고 다시 시작하자"는 이임생 감독의 한 마디가 결정적이었다. 이임생 감독은 지난 달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다독이는 등 팀 사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수원의 베테랑 염기훈(36)은 "이임생 감독님이 팀 미팅을 통해 어떻게 수비하고 공격해야 하는지 말해주셨다. 덕분에 볼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지 선수들이 얘기를 나눴고, 이에 팀 전체에 믿음이 생겼다. 개막 3연패를 당했을 때는 뭔가 맞지 않은 느낌이었다. 이번 소통을 통해 팀이 끈적끈적해졌다"고 했다.
이임생 감독은 "3연패 이후 선수들이 합숙 훈련을 하며 열심히 준비했다. 서로 대화를 많이 했고, 경기도 열심히 분석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며 대견스러워했다.
수원 삼성의 이임생 감독(맨 왼쪽).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임생 감독은 "수비진에서 실수가 나와도 노동건이 좋은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골키퍼가 멋진 선방을 하면 수비수들도 자신감이 붙는다. 또 동계훈련 때 포백만 훈련했는데, 최근 스리백도 같이 쓰고 있다. 선수들이 이미 스리백을 해 본 경험이 있어 이해도가 빠른 것 같다"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