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도 '팀과 함께' 원했던 헤일리... 흐뭇한 김한수 감독 [★현장]

대전=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20 08:00 / 조회 :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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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아파서 콜록이면서도 같이 오겠다고 하더라. 대구에서 관리하라고 했다"

2019년 시즌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로 떠오른 저스틴 헤일리(28).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감기 증세로 몸이 안 좋음에도 좋은 투구를 보였다. 돋보이는 것은 이후다. 구단에서 몸을 추스를 것을 권했지만, 팀 동행을 원했다. 결과적으로는 대구로 향했다. 그래도 김한수 감독은 흐뭇한 모습이다.

헤일리는 18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쳤다.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시즌 평균자책점도 2.61에 불과하다.

더 돋보인 것은, 헤일리가 몸이 정상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감기 몸살 증세를 안고 등판했음에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투구수가 87개로 많지 않았음에도 6회 이후 교체한 배경이다.

삼성의 다음 일정이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이었다. 홈 경기이기는 하지만, 포항도 원정에 가까웠다. 선수 입장에서는 원정 6연전인 셈이다. 몸 까지 안 좋기에 삼성은 헤일리를 대구로 보내 관리를 받게 했다.

19일 대전에서 만난 김한수 감독은 "어제 헤일리가 기침을 계속 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래도 잘 던져줬다. 몸 상태가 정상이었다면 7회에도 올렸을 것이다. 이번 대전 원정에는 동행하지 않았다. 대구로 보내 컨디션을 회복하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작 헤일리는 팀과 동행하겠다고 하더라. 대구로 가서 개인적으로 훈련하고, 병원도 가면서 몸 추스르라고 했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최근 3년간 지독할 정도로 외국인 투수 복이 없었던 삼성이다. 냉정히 말해 올 시즌도 덱 맥과이어는 다소 실망스럽다. 그래도 헤일리가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아픈데도 팀과 함께하겠다는 마음이 더 기꺼울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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