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김혜준 "아빠도 김윤석, 감독님도 김윤석" [★FULL인터뷰]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4.21 10:00 / 조회 : 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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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준 /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김혜준(24)은 논란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에서 중전 역할을 연기하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김혜준. 그는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을 통해 찰나의 논란을 떨쳐내며 제 몫을 톡톡히 해내는,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로 우뚝 섰다.

배우 김윤석의 첫 감독 도전작인 '미성년'은 평온했던 일상을 뒤흔든 폭풍 같은 사건을 마주한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준은 500대 2의 경쟁률을 뚫고 '미성년'에 캐스팅 됐다. 김혜준은 어른들보다 더 어른스러운 고등학생 주리를 연기하며 영화의 메세지를 그려낸다. (영화 속) 아빠가 김윤석이고 엄마가 염정아라니 기죽을 만도 한데, 주눅들지 않고 톡톡 튀는 캐릭터를 잘 표현해냈다.

최근 김혜준을 만나 '킹덤' 연기력 논란부터 영화 '미성년' 이야기까지 궁금한 것들에 대해 모두 들어보았다.

500대 1의 경쟁률을 뚫었다. 비결은?
▶ 제가 지금까지 봤던 오디션 중 가장 길었다. 캐스팅 됐을 때는 기뻐서 날아갈 것 같은 것은 아니었고, 너무 기쁜 나머지 힘이 탁 풀렸다고 할까. 너무 좋았다.

배우 김윤석의 첫 연출 도전작인데. 부담은 없었나.
▶ 부담감보다 믿는 마음으로 했다. 처음에는 무슨 역할인지 모르고 연기했다. 2차 오디션은 당일 대본을 주고 윤아와 주리 역할 두 개다 준비해서 했다. 3차 오디션에서도 윤아 주리 둘 다 준비해서 즉흥적으로 역할 바꿔가면서 연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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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틸컷


김윤석 감독은 현장에서 어땠나.
▶ 그동안 김윤석 선배님들이 작품 속에서 보여준 캐릭터들이 강하고 무서웠다. 그런데 저희 아버지 성함이 김윤석이다. 그러다보니 저희 집에서 김윤석 선배님은 좀 친근했다. 이번에 '미성년'을 촬영하기 전에도 TV에 김윤석 선배님이 나오면 '어 아빠 나온다'하고 이야기 했다. 처음에는 무서웠던 부분도 있었는데 작품을 하면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김윤석 선배님께 말했더니 '오~' 이런 반응을 보이시더라. 영화 시사회에서 아빠와 감독님이 만났는데 서로 '김윤석입니다' 하고 인사 하셨다.

김윤석의 섬세한 연출에 호평이 쏟아졌다. 연기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나.
▶ 저랑 윤아(박세진 분)는 연출 이런 것은 잘 모른다. 저희도 영화를 보면서 참 디테일 하시다는 것을 느꼈다. 현장에서도 신인이지만 많이 움직일수 있게 열어두셨다. 저희가 캐치하지 못한 것을 조언해주시고 제안해주시는 편이었다. 절대 강요하지는 않고 이야기 해주셨는데, 나중에 보면 그게 다 들어 맞더라.

염정아, 김소진 배우와의 호흡은 어땠는지.
▶ 두 분의 집중력에 놀랐다. 공기까지 눌러버리는 집중력이었다. 선배님들이 연기 하는 장면에 제가 안나와도 가서 연기하는 것을 보고 자리를 지켰다. 모니터는 거리가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기를 누르는 힘이 엄청나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집중력을 많이 본 받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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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준 / 사진=김창현 기자


극중 아빠 역할인 김윤석의 등짝을 때리는 신이 있다. 굉장히 세게 때리던데.
▶ 그 장면에서 테이크를 많이 갔다.(웃음) 제가 세게 때린다고 때렸는데, 각도도 그렇고 화면에 그렇게 안 살더라. 그래서 각도도 살리고 진짜 세게 마지막으로 가자고 해서 그 장면이 나왔다. 사실 때리는 장면에서는 마음에 부담감이 있었다. 차라리 제가 맞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였다. 선배님은 스킬이 있으니까, 잘하셨을 텐데 저는 잘 몰랐다. 그래도 마음껏 때리라고 배려해 주셨다.

'미성년' 개봉 전 먼저 공개 된 넷플릭스 '킹덤'에서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연기 호평을 받았다.
▶ 매순간 최선을 다했었고 열심히 했는데, 사극도 처음이고 해서 제가 좀 그런 부분에서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저도 물론 모니터링도 많이 하고 조언도 많이 들으면서 저의 연기에 대해 생각했는데 많이 아쉽고 마음도 상하고 그랬다. 속상하기도 했지만 제 연기에 대한 반응이니까 감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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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 김혜준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로서 김혜준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 평범함이 아닐까. 저에게 '너 내 여동생 닮았다', '사촌 동생 닮았다' 이런 말을 많이 하신다. 옆집에 있을법한 친근함과 평범함이 저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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