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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라이온즈 장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
삼성은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와 치른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이원석이 홈런 두 방을 때리며 팀을 이끌었지만,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연장 11회말 3-4의 재역전 끝내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전날 포항에서 키움에 연장 11회 접전 끝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던 삼성이다. 내심 2연승을 노렸다. 결과는 뜻대로 되지 않았다.
냉정히 말해 답답한 경기였다. 선발 윤성환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올라온 최충연이 1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타선이 두 자릿수 안타를 치면서도 득점 생산이 애를 먹었다. 이에 7회까지 1-2로 뒤졌다.
하지만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다. 8회초 2사 1,2루에서 구자욱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사회생 성공. 이어 8회말을 우규민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9회초에는 이원석이 좌월 솔로 홈런을 폭발시켜 3-2 역전을 만들어냈다.
5회초 0-2에서 추격의 솔로포를 쐈던 이원석은 9회 다시 홈런을 때리며 '영웅'이 될 준비를 마쳤다. 특히나 전날 수비 도중 주자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음에도 이날 홈런 2개를 치며 날았다.
이제 삼성이 9회말만 막으면 2연승을 완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9회말 올라온 장필준이 불을 질렀다. 이닝 선두타자 호잉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첫 피홈런. 동시에 블론세이브였다. 이후 11회말 2사 만루에서 송광민에게 끝내기 내야안타를 내줘 패했다.
올 시즌 장필준은 10경기에서 1승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93을 기록하고 있었다. 승계주자 실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기록이 좋았다. 하지만 결정적일 때 지키지 못했다. 답답한 공격 흐름 속에서 이원석이 힘을 냈지만, 불펜이 또 한 번 흔들린 삼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