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모스크바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레드카펫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4.19 14:07 / 조회 :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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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감독/사진제공=김기덕필름


성폭력 의혹이 불거진 뒤 한국에서 활동을 중단한 김기덕 감독이 해외영화제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김기덕 감독은 19일 러시아 모스크바 로시야 극장에서 열린 제41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해 레드카펫에 섰다. 앞서 모스크바국제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을 올해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김기덕 감독은 5번째 영화 '실제상황'이 2000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인연을 갖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모스크바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에서 다른 심사위원들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에 앞서 18일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떠한 반성과 성찰도 보여주지 않는 김기덕 감독과 그에게 공적 활동의 기회를 주는 사람들 모두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기덕 감독은 2017년 영화 촬영 중 여배우 A를 폭행한 혐의로 약식기소돼 5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김기덕 감독은 2018년 MBC 'PD수첩'에서 그의 성폭력 의혹을 방송하자 증언한 여배우A와 'PD수첩' 등을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지만 검찰은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했다.

이후 김기덕 감독은 올해 'PD수첩'과 여배우 A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최근에는 한국여성민우회가 일본 유바리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자신의 영화 '인간, 공간, 시간, 그리고 인간' 개막작 초청 취소 공문을 보내 자신을 성폭력 가해자로 명예 훼손했다며 3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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