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원 "미스트롯', 내게 미래를 준 프로그램"[★FULL인터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9.04.19 09:00 / 조회 : 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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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새로움엔터테인먼트


"이제는 행복해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에서 이제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으로, 한소아에서 공소원으로. 어쿠스틱에서 트로트로. 가수 공소원(34)의 최근 행보는 남달랐다. 경연 프로그램도, 이름도, 장르도 모두 바꾸고 새로운 도약을 앞두고 있는 공소원을 18일 스타뉴스가 만났다.

공소원은 지난 18일 방송된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탈락자가 돼 아쉽게 중도 하차를 하게 됐다. 공소원은 톱20 무대에서 아쉽게 다음 경연 무대에 오를 12명에 포함되는 데 실패했다.

'내일은 미스트롯'은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뽑는 신개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100억 트로트 걸'을 발굴하기 위해 치열한 경연을 통해 트로트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 '연애의 맛' 등 TV조선의 주요 화제 예능을 이끌고 있는 서혜진 국장이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으로도 방송가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끌었던 '내일은 미스트롯'은 종편 사상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갈아치우는 등 결과적인 면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내는 데 성공했고, 프로그램 흥행과 함께 출연진이 총출동하는 '미스트롯' 합동 콘서트는 티켓이 이미 매진될 정도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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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원은 '내일은 미스트롯'을 마친 소감을 전하며 "그냥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 트로트 가수 공소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됐고 '미스트롯'에 누가 되지 않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바로 트로트 앨범을 작업하고 있어요. 앨범은 싱글로 5월에 발매할 생각이고 '미스트롯'에 출연해서 불렀던 노래도 추가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에요. '낭만에 대하여', '봉선화 연정', '뜨거운 안녕', '눌러주세요' 등 총 4곡을 '미스트롯'에서 불렀는데 2곡이 발라드 느낌이고 2곡이 댄스 장르에 가깝거든요. 이번 신곡은 너무 무겁게 가는 것보다는 세미 트로트 장르로 콘셉트를 잡고 있는 중이에요."

공소원은 "당장 다음 주 구미와 홍성에서 행사를 간다"라며 "특히 방송 이후 카페 근처에 있는 홍성에서 나를 보고 많이 불러주고 있는 것 같다"며 "체육대회 행사인데 되게 재미있을 것 같다"라고 웃었다.

공소원은 이어 자신과 '미스트롯'을 향한 여러 시선에 대해서도 언급하기도 했다.

"'미스트롯'에 대한 호불호가 생각보다 있더라고요. 약간 선정적인 느낌 때문인 것 같았어요. 그래도 전 그것까지 감수하고 출연을 했으니까요.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이 높은 곳에 올라갔고요. 제게는 감사한 프로그램이에요."

공소원이 '내일은 미스트롯'을 통해 얻은 건 무엇이었을까. 공소원은 '내일은 미스트롯'을 출연하며 기억에 남았던 경연들을 떠올려봤다.

"참가자 100명이 엄청 뛰어다녔어요. 대기실에서 100명이 무대로 뛰어오르는 모습이 항상 생각나요. 나중에 생각하면 그게 추억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 마스터님들 조언도 많이 생각나요. 저 같은 경우는 장르 전향을 한 것에 대한 조언도 많이 기억에 나죠. 참가자들이 연습하는 것들을 보면서 제게 많은 도움을 받았죠."

공소원의 '내일은 미스트롯' 출연은 분명 긍정적 효과를 낳았다. 공소원은 "'미스트롯'은 가수로서 내게 미래를 준 프로그램"이라고 말을 이었다.

"사실 홍성에서 카페를 운영하며 라이브를 부르면 호응이 그렇게 좋지 않았는데 트로트를 부르면 호응이 많았어요. '엄지 척'을 부를 때 다들 일어나실 정도였어요. 사람들이 좋아해 주는 것에 대한 희열도 느꼈죠. 어머니도 카페에서 트로트를 해보라고 조언도 해주셔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개명을 준비하고 있던 와중에 출연 기회가 생겼고 1만 2000명 중 100명 예선 통과, 41명 본선 진출자에 포함이 됐죠. 신의 계시인가 싶었어요."

이제 준결승, 결승 무대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공소원이 생각하는 '내일은 미스트롯'의 우승 후보는 누구일지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공소원은 송가인을 언급하며 "정통 트로트로는 아마 경쟁자가 이기기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본인의 장점도 알고 무대 장악력도 대단하다는 걸 느꼈어요. 그래도 무대에서 떠는 모습을 잊을 수 없지만 송가인이 분명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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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소원은 자신의 이름을 한소아에서 공소원으로 바꾸며 새로운 삶을 시작할 것임을 알렸다.

공소원은 한소아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11년 무명 생활'이라는 수식어로 지난 2017년 3월 30일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4를 통해 주목을 받았던 가수였다. 이후 한소아는 다수의 드라마 OST를 부르며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고 2014년 현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이후 중국판 '나는 가수다' 출연을 제안받고 중국으로 향했다 한한령 등으로 인해 출연 불발 통보를 받는 등 힘든 시기를 겪기도 했지만 어쿠스틱한 느낌의 신곡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공소원은 카페 사업에도 도전,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고 어머니가 살고 있는 충청남도 홍성 인근에 라운지 카페를 오픈하고 직접 유튜브 채널도 개설, 여러 버스킹 공연도 공개하는 등 남다른 삶을 이어가고 있었다.

폭발적이진 않아도 자신만의 음악성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었기에 공소원의 개명과 트로트 장르로의 전향 등은 궁금증과 놀라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름을 바꾸게 된 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한소아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주위의 시선이 싫었고 처음부터 시작해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어요. 트로트 가수로 활동을 할 때는 신인의 자세로 다시 올라가고 싶었어요. 한소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정말 너무 안 풀렸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한소아라는 이름은 제게 애정이 있지만 정말 속상한 이름이에요. 이 이름을 갖고 안 해 본 것이 없는데도 어려움이 너무 많이 생겼거든요. 그래서 새롭게 나가보자는 뜻을 갖고 이 악물고 개명을 하게 됐죠."

공소원은 트로트 가수 전향에 대해서는 "무대를 많이 서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어쿠스틱한 노래를 하는 사람들이 보여줄 무대가 많지 않기도 했고요. 다 떠나서 가수로서 무대를 서고 싶은 마음이 그 무엇보다 컸어요. 그저 한 번이라도 더 무대에 서는 게 제겐 중요했어요.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한도 쌓이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혼자서 감정이입도 이전보다 잘 되는 것 같고요. 그래서 예전에는 이해가 안 됐던 트로트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됐던 것 같아요. 물론 트로트가 장르적으로 많이 어렵긴 했어요. 하면 할수록 어려웠어요. 그래도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장르가 트로트인 것 같아서 계속 배우면서 준비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상하게 트로트를 부르는 데 떨리지가 않았어요. 하하."

공소원은 이와 함께 올해 활동 목표에 대해서도 직접 밝혔다. 공소원은 '미스트롯'에서 함께 경쟁했던 참가자들의 간절함에 공감하며 자신만의 목표를 멋지게 세웠다.

"모든 사람들이 저를 트로트 가수 공소원으로 인정해주는 것이 올해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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