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건아 "전자랜드는 강팀, 방심 없다... 새 외인 대비할 것" [KBL 챔프전]

인천=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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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라건아. /사진=KBL 제공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2승째를 따냈다. 인천 원정에서 먼저 웃었고, 우승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라건아(30·199.2cm))가 펄펄 날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1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전자랜드와 치른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9-67의 대승을 따냈다. 공수 모두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중심에 라건아가 섰다. 라건아는 이날 19점 18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을 만들며 골밑을 지배했다. 전자랜드 찰스 로드와 맞대결에서도 웃었다. 결과는 승리였다.

경기 후 라건아는 "2차전에서 우리가 많이 못했다. 3차전은 수비를 많이 강조했다. 수비가 되면 공격도 자연스럽게 풀린다. 완벽하지는 않아도 2차전보다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기분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로드를 적극적으로 막았다는 말에는 "워낙 에너지가 넘치고, 잘하는 선수다. 2차전에서 로드에게 많이 당했다. 3점 라인이든 어디든 무조건 압박을 해서 힘든 공격을 하도록 노력했다. 로드가 공격이 풀리면 덩크도 하고, 소리도 지르면서 팀 분위기를 올릴 수 있다. 최대한 막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자랜드 기디 팟츠의 부재에 대해서는 "팟츠가 없어서 전자랜드의 공격이 다소 빡빡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래도 전자랜드는 강팀이다. 정규시즌 때 머피 할로웨이 없이도 승리를 따내던 팀이다. 더 긴장을 늦추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 팟츠가 뛰지 못해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다른 외국인 선수가 또 오지 않나. 맞춰서 준비하고 나오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로드가 라이벌 의식을 느낀다고 하자 "라이벌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KBL에서 업적을 남긴 선수다. 블록슛 기록도 있다. 워낙 잘하는 선수다. 필리핀에서도 상대를 해봤다"라고 말했다.

대체선수 투 할로웨이가 오는 부분에 대해서는 "긴장을 늦추거나 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2017년 파이널 당시 KGC에서 키퍼 사익스가 다쳐서 마이클 테일러가 온 적이 있다. 겪어본 상황이다. 그 선수가 잘해서 KGC가 이기기도 했다. 더 집중할 것이다. 정규시즌 내내 있던 선수인 것처럼 생각하고 상대하겠다"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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