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최동원 선배가 그랬어..." 차우찬 칭찬한 류중일 감독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19.04.16 13:34 / 조회 : 1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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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차우찬(왼쪽)과 류중일 감독. /사진=뉴스1



류중일(56) LG 트윈스 감독이 팀 에이스 차우찬(32)을 칭찬하며 '한국 야구의 전설' 고(故) 최동원(1958년 5월24일~2011년 9월14일)을 회상했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14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를 앞두고 차우찬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차우찬은 올 시즌 호투하며 LG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53을 기록 중이다. 앞서 12일 두산전에서는 7이닝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차우찬에 대해 "처음에 수술할 때 시즌에 (복귀 시점을) 맞출 수 있다고 했다. 본인도 준비를 잘 했다. 처음에는 무리하지 말자고 했는데, 본인이 먼저 재활 과정에서 몸이 좋다고 하더라. 컨디셔닝 파트에서는 걱정을 했는데 본인이 괜찮다고 해 원래 예상했던 시기에 복귀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지난 시즌에는 아무래도 아픈 곳이 있으니, 투구 동작에서 팔꿈치를 당기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공을 채는 모습이 자연스러워졌다고 해야 할까. 회전력이 좋아진 것 같다. 아직 구속은 140km대 초반 정도 나오지만, 날씨가 풀리면 구속도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차우찬의 삼성 시절과 비슷한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금 비슷하다"고 밝힌 류 감독은 "다른 투수들은 대개 투구수 100개 정도를 보는데, 차우찬의 장점은 100구가 넘어가야 자기 컨디션을 찾는다는 것"이라면서 칭찬했다.


차우찬은 공을 많이 던지면 던질수록 더욱 힘을 낸다는 뜻이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곧바로 '철완' 고 최동원을 떠올렸다. 류 감독은 "돌아가신 최동원 선배가 예전에 그랬는데. 불펜에서 진짜 100개를 던지고 들어온다니까…. 그 습관을 못 버리대. 진짜 많이 던지고 들어왔다. 진짜 강철이었지"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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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입고 시구하는 고(故) 최동원의 모습. /사진=뉴시스(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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