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남양유업 회장 언급' 녹취록 또? 경찰과 유착관계 의심↑

김혜림 이슈팀 기자 / 입력 : 2019.04.15 20:06 / 조회 : 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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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마약 판매와 투약 혐의로 입건된 황하나 관련 고소 사건이 남양유업 회장한테까지 전달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황하나가 자신의 고소 사건이 남양유업 회장한테까지 전달됐다고 주장하는 녹취 내용 공개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필로폰 판매와 투약을 하고도 경찰조사를 받지 않았던 지난 2015년 지인에게 자신의 아버지와 경찰청장이 친구라고 자랑하는 내용과 함께 남대문 경찰서 고위 관계자를 만났고 '투어'까지 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녹취록 속 황하나는 "야,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개베프'야(아주 친한 친구야)." 라며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 경찰서 투어까지 하고 왔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고위관계자는 황하나에 대한 조사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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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화면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지인과 대화하다 상대방이 부장 검사를 운운하자, 홧김에 경찰청장을 거론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 측은 황하나가 개인 고소 건으로 남대문서에 갔을 때 경찰서장이 아니라 경무과장을 만났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황하나가 경찰서에 왔을 때 큰 소리로 울고 있었다"라며 "경무과장이 황하나를 달래려고 과장실로 황하나를 데려갔다"고 말했다. 그 이후 "황하나가 '상황실을 보고 싶다'라고 말해 데려가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뉴스데스크'측은 황하나가 자신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남양유업 회장님까지 전달됐다고 주장하는 녹취록을 입수, 공개했다.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황하나는 "누구한테까지 지금 전달됐는지 알아? 남양유업 회장님." 이라고 말하며, 지인에게 문자를 통해 "이미 일은 커졌다"며 "회사와 부모님까지 들쑤셔놨는데 우리 쪽에서 어떻게 나갈 것 같냐"고까지 말했다.

녹취록 속 황하나의 말에 따르면 황 씨 부모나 집안에서 경찰을 움직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경찰은 황하나가 경찰 고위층과 관련이 없고 아는 경찰관도 없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황하나의 가족 등을 대상으로도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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