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패션·페미니즘..'캡틴마블' 브리 라슨에 쏟아진 관심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9.04.15 13:31 / 조회 : 2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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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브리 라슨에게 환호를 보이며 너스레를 떨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 아시아 컨퍼런스를 위해 내한한 할리우드 배우 브리 라슨에게 큰 관심이 쏟아졌다.


15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는 200여 한국 취재진과 아시아 11개국 71명의 기자들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에는 1, 2부로 나눠 영어로 진행됐다. 1부에는 케빈 파이기 마블 CEO,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 조 루소 감독 등이 참석했다. 2부에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브리 라슨, 제레미 레너 등 배우들이 참석해 진행했다. 기자 간담회는 방송인 안현모가 맡았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질문이 쏟아진 건 단연 브리 라슨이었다. 브리 라슨은 마블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제작된 여성 슈퍼히어로 솔로무비 '캡틴 마블'의 주인공을 맡았다. 지난 3월 개봉한 '캡틴마블'은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캡틴마블'은 여성 주인공 영화 사상 처음으로 전 세계 흥행 10억불을 기록하는 한편 페미니즘 이슈와 관련해 숱한 이야기를 낳았다.

앞서 브리 라슨은 13일 새벽 입국할 때부터 화제를 낳았다. 붉은색과 푸른색이 나뉜 항공점퍼 같은 의상을 입고 출국장을 통과한 그녀는 아시아인을 만나면 합장을 하곤 하는 여느 할리우드 배우들과 달리 깍듯하게 눈높이를 맞추며 악수를 하는 것으로 한국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브리 라슨은 광장 시장에 들러 김밥을 먹는 모습을 SNS로 소개하는 한편 미술관을 방문하는 등 한국 문화를 만끽했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좌중을 휘어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도 "지금 이렇게 브리 라슨과 같이 앉아 있는 게 영광"이라며 "이 장르가 얼마나 커졌는지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브리 라슨에게 화제를 양보했다.


브리 라슨은 등장부터 망토를 두른 화려한 의상으로 시선을 끌어모았다. 사회를 맡은 안현모가 "매우 망토 의상이 아름답다"고 하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발렌티노"라고 받아서 소개할 정도였다.

브리 라슨은 "한국이 처음인데 정말 엄청나게 먹고 있다. 걸거리 음식을 먹고, 미술관도 갔다. 너무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영화 감독으로도 활동 중인 브리 라슨은 "감독을 한다는 건 정말 좋다. 전체를 볼 수 있어서 기쁘다"며 "배우는 자신만을 집중할 수 있는데 감독은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는 지 전체를 볼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팀플레이로 했기에 더 잘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대한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브리 라슨은 "'캡틴 마블'을 찍기 전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찍었다"면서 "영화 전체를 보지 않아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스포일러를 안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또 브리 라슨은 '캡틴마블'이 페미니즘을 담고 있는 데 대해 "이 영화는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줬다"며 "자세도 달라졌고 음성도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캡틴마블'은 여성이 앞으로 나와야 한다는 것, 여성의 스토리와 여정을 그린다. 하지만 이건 여성 뿐 아니라 모두에게 같은 걸 상징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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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 라슨이 13일 내한하면서 취재진에게 손가락 하트를 선보이고 있다/사진=임성균 기자


이날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배우와 제작진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스포일러에 대한 경계했다. 하지만 캡틴 마블이 대활약을 펼치는 것만은 분명해 보였다.

브리 라슨은 "(타노스와 맞대결에 대해) 그 사람이 겁을 먹어야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이에 대해 조 루소 감독은 "아주 좋은 답변"이라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제레미 레너는 "(타노스를)아주 먼 곳에서만 봤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그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을 할 수도, 해서도 안된다"고 답했다.

1부 기자 간담회에서도 프로듀서인 트린 트랜은 "캡틴마블은 중요한 역할을 항상 한다. 이번에도 그럴 것"이라며 "이 자리에 있는 '어벤져스:엔드게임' 포스터를 봐도 여성들이 아주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 라슨은 기자간담회에 이어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팬 이벤트를 개최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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