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 KIA·롯데, 타선이 살아나야 올라간다 [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9.04.14 12:25 / 조회 : 1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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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사진=OSEN
KIA 타이거즈는 지난 1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1-4로 끌려가다가 9회초 대타 한승택의 결승 만루홈런 등 대거 5점을 뽑아 6-4로 이겼습니다.

터지지 않던 타선이 9회에 류승현의 사구, 최형우의 안타와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고 이창진의 안타, 대타 문선재의 볼넷에 이어 8번타자 김민식의 대타 한승택이 만루홈런을 터트려 극적으로 승리했습니다.

KIA는 리그 순위 9위에서 6위로 올랐습니다. 여전히 중하위권입니다. KIA는 2년 전인 2017년 팀 타율 3할2리로 1위에 통합우승을 이룩했습니다. 지난 해는 종합순위 5위였지만, 팀 타율은 2할9푼5리로 2위였습니다. 올해는 팀 타율이 2할4푼5리로 8위로 떨어져 성적이 오르지 않다가 모처럼 이날 경기 막판에 타선이 터지며 극적이 역전승을 거둔 것입니다.

올해 타격은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많이 떨어졌습니다. 개인 타격 순위는 1위가 모창민(NC 다이노스·0.404)이고 공동 19위는 김강민(SK 와이번스)과 유한준(KT 위즈·이상 0.301)입니다. 19명이 규정 타석에 드는 3할 타자입니다. 3할 타자 19명도 시즌 초반이니까 그렇지 올 시즌 몰아닥친 타저투고 현상에서는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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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위 NC 모창민. /사진=OSEN
최근 연도별 3할 타자를 보면 2015년에는 테임즈(NC·3할8푼1리)부터 정훈(롯데·3할)까지 28명이고, 2016년엔 최형우(삼성·3할7푼6리)부터 박해민(삼성·3할)까지 40명이나 됐습니다. 2017년엔 김선빈(KIA·3할7푼)부터 스크럭스(NC·3할)까지 33명이, 2018년에는 김현수(LG·3할6푼2리)부터 김현곤(삼성·3할)까지 34명이었습니다.

올 시즌 KBO리그는 낮아진 야구공 반발계수 탓에 타격이 예전보다 확실히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3일 현재 전체 타율이 2할5푼6리로 지난해 4월 말까지의 타율 2할7푼8리에 비해 낮아졌습니다.

홈런 역시 지난해에는 4월까지 열린 151경기서 343개로 경기당 2.2개였지만 올해는 13일까지 90경기서 147개의 홈런만 나와 경기당 1.6개입니다. 타율과 홈런 뿐 아니라 득점도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 말까지의 팀당 1경기 득점은 5.1점이었는데 올해는 4.4점입니다.

리그 1위 SK가 팀타율은 2할3푼3리로 꼴찌이고 득점은 68점으로 9위입니다. 평균자책점 2.73(2위)의 좋은 마운드 덕분입니다. 타격의 팀이란 이미지가 마운드의 팀으로 바뀌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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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대호. /사진=OSEN
KBO 프리에이전트(FA) 역사상 100억 원 이상의 계약을 한 선수는 5명이나 됩니다. 2017년 최형우(KIA)가 4년 100억원에 계약하며 ‘100억 시대’를 열었습니다.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2017년 롯데로 돌아온 이대호는 4년 총액 150억 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을 썼습니다. 이어 2018년 김현수(LG)가 4년 총액 115억 원, 그리고 올해 양의지(NC•4년 125억 원), 최정(SK•6년 106억 원)이 차례로 이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이들 5명의 타율을 보면 양의지(0.400)와 김현수(0.290) 둘만 제대로 때리고 있고 이대호(0.269), 최정(0.232). 최형우(0.210)는 헛방망이를 돌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형우는 타격 침체로 헤매다가 13일 SK전 9회 20타석 만에 안타를 치며 겨우 웃었습니다. 그는 통산 타율(0.318)보다 1할 이상이 처지고 있습니다.

2016년과 2017년 2년 연속 홈런왕에 빛나는 최정도 올해는 3홈런에 그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7경기에서 타율 3할6푼2리를 기록하며 타격왕에 오른 김현수도 13일 두산전에서 3안타 2타점을 올리며 방망이에 맞기 시작했습니다.

6위 KIA뿐 아니라 7승11패로 밑바닥에서 두 번째인 롯데 자이언츠 역시 홈런이 1개뿐인 이대호나 연봉 15억원인 손아섭(타율 0.246)의 타격이 살아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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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평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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