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전 결승골' 김민혁 "마음 편해져 좋은 결과 나왔다"

성남종합운동장=이원희 기자 / 입력 : 2019.04.1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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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의 김민혁(오른쪽). / 사진=뉴시스
성남FC의 미드필더 김민혁이 입대 전 팀에 짜릿한 홈 승리를 안겼다.

성남FC는 13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9 하나원큐 K리그1 7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에서 김민혁의 결승골, 김정현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고 시즌 성적 2승 2무 3패(승점 8)를 기록했다. 또 남기일 성남 감독의 200경기 기록도 자축했다.


이날 김민혁 혼자 다했던 경기였다. 전반 24분 김민혁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오른쪽에 정확히 꽂혔다. 포항 골키퍼 류원우가 손도 뻗지 못했다.

살얼음판 한 점차 리드를 이어갔던 후반 30분 김민혁이 또 한 번 일을 냈다. 상대 문전에서 적극적인 볼 경합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김민혁을 마크하던 포항의 김지민이 손으로 공을 건드렸다. 이어 키커로 나선 김정현이 침착하게 쐐기골을 터뜨렸다.

경기 뒤 김민혁은 "승리해서 기쁘다. 입대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경기도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아직 입대가 실감나지 않지만 날이 다가올수록 마음을 졸이는 것 같다. 입대해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골 장면에 대해선 "팀 동료 김소웅이 잘 내줘 슛을 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슈팅 순간 들어갈 것 같았다. 페널티킥을 얻었을 때는 바로 슈팅을 때리지 않고 한 번 공을 잡았는데 잘 연결됐다"고 했다.

이어 김민혁은 "상대가 포항이라고 다르게 준비한 건 없다. 원래 하던 대로 준비해 경기에 이길 수 있었다"며 "입대를 앞둬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또 동계 훈련을 잘 준비해 몸이 좋아졌고, 덕분에 좋은 결과로 나오는 것 같다. 남기일 감독님도 잘 갔다 오라고 했다"고 허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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