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크로 결승점' 삼성, LG에 6-5 짜릿 역전승... 3연패 탈출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4.10 21:26 / 조회 :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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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초 결승 득점을 터뜨린 구자욱(우)이 김헌곤과 기뻐하는 모습.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따내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타선이 경기 후반 힘을 내면서 웃었다. 반면 LG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삼성과 펼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타선이 7회부터 터졌고, 6-5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주말 SK와 3연전을 모두 내주며 분위기가 꺾였던 삼성이다. 이날도 6회까지 0-5로 밀렸다. 경기가 어려워지는 듯했다. 하지만 7회에만 5득점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8회 역전까지 성공했고, 승리를 품었다. LG는 다잡은 승리를 불펜이 날리고 말았다. 3연패 수렁이다.

◇선발 라인업

-삼성: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다린 러프(1루수)-김헌곤(중견수)-박한이(지명타자)-김동엽(좌익수)-강민호(포수)-이학주(유격수).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

-LG:이천웅(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좌익수)-토미 조셉(1루수)-채은성(우익수)-박용택(지명타자)-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

◇맥과이어 또 부진... 불펜과 타선이 힘을 내다

삼성 선발 맥과이어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데뷔 후 가장 많은 6이닝을 소화했으나, 제구 불안은 여전했다. 최고 148km의 속구는 힘이 있었지만, 제구 불안에 발목이 잡혔다.

불펜은 힘을 냈다. 임현준이 올라와 ⅔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장필준이 1⅓이닝 퍼펙트 피칭을 더했다. 최충연이 9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호 세이브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구자욱이 결승 득점을 포함해 2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강민호와 이학주가 1안타 2타점씩 올렸고, 박해민도 2안타 1타점이 있었다. 6회까지 무득점이었으나, 7회초 대거 5득점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8회초 상대 보크를 통해 역전까지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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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초 동점 싹쓸이 3루타를 폭발시킨 이학주.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윌슨 잘 던지고, 타선 터졌는데... 불펜이 불 질렀다

LG 선발 윌슨은 6⅔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비자책)의 호투를 뽐냈다. 140km 중후반의 묵직한 속구에 슬라이더-커브-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묶었다.

타선도 터졌다. 김현수가 선제 적시타를 날리는 등 멀티히트를 쳤고, 유강남이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웃었다. 토미 조셉도 1안타 2타점으로 좋았다. 경기 초반부터 잇달아 득점에 성공했다.

문제는 불펜이었다. 진해수가 7회 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투수로 올라왔고, 연달아 적시타를 맞았다. 윌슨의 승계주자의 실점을 모두 허용했고, 본인도 1실점이 있었다. 정우영이 이어 올라와 위기를 잘 넘겼으나, 8회 보크로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1⅔이닝 1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LG, 1회말부터 득점 성공... 2회말에는 유강남의 투런포

1회말 LG는 이천웅의 중전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을 통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좌전 적시타를 쳐 1-0을 만들었다. 2회말 다시 점수를 냈다. 박용택의 우중간 2루타와 김민성의 3루 땅볼로 1사 3루가 됐다. 여기서 유강남이 좌월 투런포를 폭발시키며 3-0을 만들었다.

◇계속된 LG의 득점... 3회말-5회말 1점씩

3회말 들어서는 선두 오지환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현수가 1루 땅볼로 아웃되는 사이 3루까지 들어갔다. 다음 조셉의 짧은 좌익수 뜬공 때 과감히 홈으로 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스코어 4-0.

5회말 들어서는 1사 후 이천웅이 볼넷으로 나갔고, 오지환이 3루 땅볼을 치면서 선행주자가 아웃됐다. 김현수 타석에서 오지환이 도루를 성공시켰고,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김현수는 볼넷이었다. 이어 조셉이 좌측 적시타를 쳐 5-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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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1⅓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장필준.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저력, 7회초 연속 적시타로 5-5 동점

7회초 삼성은 선두 구자욱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이후 러프-김헌곤이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강민호가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쳐 2-5를 만들었다.

여기서 윌슨이 강판됐고, 진해수가 올라왔다. 하지만 박해민이 우전 적시타를 다시 쳐 3-5가 됐고, 이학주가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폭발시켜 5-5 동점까지 일궈냈다.

◇8회초 마침내 역전까지... 상대 보크로 결승점

8회초 삼성은 선두 구자욱이 좌측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이원석이 땅볼로 아웃됐으나, 러프 타석에서 상대 투수 정우영의 폭투가 나와 1사 3루가 됐다. 러프가 삼진으로 돌아섰으나, 김헌곤 타석에서 정우영의 보크가 나왔다.

투구 동작에 들어갔지만,투구 과정에서 다리가 걸린 듯했다. 밸런스가 흐트러진 정우영은 공을 던지지 못했고, 그대로 보크를 범했다.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6-5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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