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마약 혐의 과거에도..비난 봇물 [종합]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9.04.0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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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사진=스타뉴스


방송인 로버트 할리(하일)가 마약 투약 혐의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 알려졌고, 그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9일 오후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에서는 지난 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체포된 사건을 다뤘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지난달 말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입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로버트 할리는 필로폰을 구매하기 위해 판매책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할리는 경찰에 자신의 혐의와 관련해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간이 소변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확인 됐다. 경찰은 그의 모발, 소변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가 대중에게 충격을 안긴 가운데 '뉴스데스크', '8뉴스'에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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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데스크'(사진 위), SBS '8뉴스' 방송화면 캡처


먼저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의 마약 조사가 과거에도 있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2월 구속된 마약사범으로부터 로버트 할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 압수수색을 했다. 그러나 로버트 할리는 수사가 시작되자 미국으로 출국, 한 달 뒤 귀국했다.

경찰은 "할리가 미국에서 돌아왔을 때 온 몸에 제모를 한 상태여서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시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소변과 체모를 구해 검사를 의뢰했지만 음성 반응이 나왔다.

또한 로버트 할리는 2017년에도 마약 관련 수사를 받았으나 털을 깎는 등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8뉴스'에서도 로버트 할리의 마약 혐의 사건에 대해 보도 했다. 체포된 로버트 할리의 자택 화장실 변기 뒤에 숨긴 주사기도 발견했다. 더불어 공범이 있는지 경찰 조사가 계속 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로버트 할리가 경찰의 과거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조사를 받았지만 증거 부족으로 기소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로버트 할리 아들 루머가 온라인 상에 떠돌았던 것까지 언급하며 비판을 가했다. 무엇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것에 쓴소리를 했다. 더불어 몇몇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족들과 함께 출연, 나름 반듯한 이미지를 보였던 것에 속았다며 씁쓸해 하기도 했다.

한편 로버트 할리는 미국 출신으로 1997년 한국으로 귀화, 한국식 이름 '하일'로 개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국제변호사로 활동을 했고, '부산 사투리를 쓰는 외국인'으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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