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닥터 프리즈너', 남궁민 연말 연기대상 가즈아~!

이수연 스타뉴스 방송작가 / 입력 : 2019.04.05 17:03 / 조회 : 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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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남궁민 그를 보라! 역시 명불허전! 이름값 한다. KBS 수목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의 주인공 남궁민은 역시나 믿고 보는 배우란 얘기다. 어떤 드라마든 '남궁민'이라는 이름 석자가 라인업 오르는 순간, '야~ 보나마나 재미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떠오르며, 이 예상은 언제나 꼭 들어맞는다.

믿고 보는 배우, 남궁민이 이번엔 응급의학과의 유능한 의사로 변신했다. 드라마 '닥터 프리즈너'는 남궁민(나이제 역)이 돈과 권력을 앞세워 온갖 비리를 저지르는 사람들과 맞서는 이야기다.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힘없고 돈 없는 서민들을 짓밟는 이기적인 사람들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교도소 의사로 자원해 치밀하고 은밀하게 계획을 꾸민다. 교도소에 간 의사라는 소재와 스토리 자체도 워낙 새로운데다가 스토리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시작하는 순간부터 다음 회 예고편이 나올 때까지 눈을 떼려야 뗄 수가 없다. 단 한 순간도 느슨하게 풀어질만한 구멍이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스토리가 흥미롭고 이걸 풀어내는 구성 또한 탄탄해서 '닥터 프리즈너'의 극본은 완성도가 높다.

하지만 아무리 극본의 완성도가 높다한들 이를 재현해 내는 배우의 연기력이 부족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즉 시청자들에게 선보이는 결과물의 마지막 방점을 찍어주는 역할은 바로 배우이기 때문에 같은 역할이라도 어떤 배우가 맡느냐에 따라 드라마와 캐릭터의 색깔이 달라진다. 간혹 대본이 너무나 진부하네, 신파네, 하는 혹평이 쏟아졌던 드라마들도 '극본을 배우가 다 살렸다'는 기사들이 나올 만큼 배우의 연기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닥터 프리즈너'로 다시 돌아가 보자. 완성도 높은 극본과 긴장감과 스피드한 연출로 첫 장면부터 시선을 끈 드라마다. 여기에 남궁민은 '작두탔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 정도로 매회 궁금증과 긴장감을 증폭시키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한다. 배우가 극 중 한 가지 캐릭터도 제대로 소화하기도 어려운 법인데, 그는 '나이제'라는 캐릭터를 어느 한 가지 색깔이 아니라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진지하고, 때로는 잔인한데, 심지어 유머러스하기까지 곁들여서 자유자재로 표현한다. 다시 말해 한 시간 방영하는 동안 그는 매 씬마다 여러 가지 캐릭터로 자연스럽게 옮겨타는데, 마치 '변검'처럼 눈 한 번 깜짝할 사이에 여러 얼굴의 '나이제'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믿고 보는 배우'라고 말할 수밖에.

'닥터 프리즈너'에서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남궁민! 그에게 2019년 KBS 연기대상의 대상을 바라는 건 참을 이르다. 아직 4월 초반이니 정말 앞서도 너무 앞선 얘기라는 거 잘 안다. 무려 8개월이나 남은 올 한 해 동안 무수히 많은 드라마가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것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 대상을 응원하는 건 그의 연기에 매 회 감탄하기 때문이다.

'닥터 프리즈너', 극본, 연출, 배우, 모두 최상의 완성도를 보여주는 드라마! 그래서, 제 별점은요~ ★★★★★(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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