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에디킴에 배우 신씨까지..단톡방 '불법 음란물' 비상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19.04.0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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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킴, 로이킴, 정준영, 승리 / 사진=스타뉴스


가수 로이킴(26·김상우)와 에디킴(29·김정환)에 정준영과 단톡방에서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여기에 배우 신모씨와 한모씨가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단톡방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에디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 에디킴은 지난달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두해 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에디킴은 가수 정준영과 승리 등이 포함된 휴대폰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에디킴은 단톡방에 속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몰카 등 불법 영상물을 촬영하거나 유포한 적이 없음이 확인됐다"라며 "온라인상에 떠도는 선정적인 사진 한 장을 올린 사실이 확인돼 조사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에디킴에 앞서 가수 로이킴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됐다. 현재 해외 체류 중인 로이킴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당초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고 알려졌던 것과 달리 피의자로 전환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다.

'정준영 단톡방' 리스트와 별개로 또 다른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단톡방의 존재도 공개됐다.


지난 4일 SBS 'SBS 8 뉴스'는 불법 촬영물을 공유한 '제2의 정준영 단톡방'의 존재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촬영물의 피해자인 여성 A씨가 지난해 7월 연인이었던 사업가 김모씨를 고소했다. 김 씨가 자신 몰래 성적인 영상과 사진을 촬영하고 지인들과 공유한 것을 확인하고 신고한 것이다.

A씨는 '8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16년 김씨의 외장 하드를 발견했고, 이 외장하드에 자신을 포함한 수십 명 여성들의 불법 영상물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자신이 확인한 결과 2개의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이 유포됐는데, 한 대화방에는 김 씨를 비롯해 영화배우 신모씨와 한모씨, 모델 정모씨 등 연예인들이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화방에는 삼성 계열사 전 사장 아들 등 부유층 자제와 최근 논란이 된 클럽 '아레나' MD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신모씨와 한모씨 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신모씨'로 지목된 배우 겸 가수 신기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 영상물 촬영 및 유포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신기현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준영 단톡방' 맞느냐고 물어본 글 왜 삭제하느냐"는 네티즌의 질문을 받고 "나 아니다. 소속사 측에서 부인했다는데 나는 현재 소속사도 없다"고 해명하는 댓글을 남겼다.

신기현은 지난 2018년 12월 정준영, 로이킴, 에디킴 등과 웹 예능 프로그램 'FC앙투라지'에 출연한 바 있다. 또 계속해서 승리와 SNS 팔로잉 하고 있는 이유로 네티즌의 오해를 산 것.

한편 최종훈, 이종현, 용준형에 이어 정진웅, 강인, 이철우, 로이킴 에디킴까지 정준영 단톡방 멤버들의 이름이 하나씩 밝혀지며 이들의 '잘못된 우정'에 대한 대중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단톡방에서 연예인들이 불법 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전한다.

경찰 조사 결과 정준영, 승리 등이 불법 촬영한 영상이나 사진을 유포하는 데 사용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이며, 총 16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준영은 여성과 성관계를 한 동영상 13건을 유포한 혐의로 구속됐고, 승리와 FT아일랜드 최종훈도 불법 영상을 공유한 혐의로 입건됐다. 군 복무 중인 씨엔블루 이종현은 참고인 조사를 받았고, 전 하이라이트 용준형은 참고인 조사를 받은 후 군 입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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